'푸른바다의전설' 문소리X나영희, 앙숙콤비 시작..뒤바뀐 갑을관계

강선애 기자 2016. 11. 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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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의 전설’ 문소리와 나영희의 앙숙 콤비가 시작됐다. 극중 안진주는 가사도우미인 모유란에게 꼬투리를 잡으려다 도리어 잔소리를 듣고, 마치 자신의 집인 것처럼 텔레비전 채널을 조정하는 유란의 모습에 성을 내며 그녀의 말에 순응한 남편 최동식(이재원 분)을 야단쳤다. 이날 방송 말미에 조선시대 양반이었던 유란과 그녀의 몸종이었던 진주의 전생이 에필로그 영상으로 공개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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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강선애 기자] ‘푸른 바다의 전설’ 문소리와 나영희의 앙숙 콤비가 시작됐다.

문소리는 SBS 수목극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에서 자신의 학벌을 숨기고 우아한 대치동 사모님으로 신분 상승에 성공한 안진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방송된 4회분에서는 모유란(나영희 분)과 안진주의 뒤바뀐 과거 갑을관계가 에필로그로 공개돼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안진주는 가사도우미인 모유란에게 꼬투리를 잡으려다 도리어 잔소리를 듣고, 마치 자신의 집인 것처럼 텔레비전 채널을 조정하는 유란의 모습에 성을 내며 그녀의 말에 순응한 남편 최동식(이재원 분)을 야단쳤다. 그러나 바짝 약이 오른 와중에도 “이상하게 저 아줌마가 시키면 하게 되는 편”이라는 남편의 말에 공감하며 어리둥절했다.

이렇게 진주가 자신이 고용한 유란의 말을 순순히 들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이날 방송 말미에 조선시대 양반이었던 유란과 그녀의 몸종이었던 진주의 전생이 에필로그 영상으로 공개된 것. 전생의 인연으로 인해 자신이 ‘갑’이 된 현재까지도 무의식적으로 유란의 말에 복종하게 되는 진주의 안타까우면서도 코믹한 까닭이 시청자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에필로그 영상에서 ‘몸종’ 진주는 ‘마님’ 유란이 자신을 죽도록 괴롭히는 것도 모자라 정인이었던 동식과의 만남을 방해하자 다음 생에서는 그녀의 상전으로 태어나겠다고 이를 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진주가 유란을 향한 복수에 성공해 전생의 악연을 끊어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이며 향후 두 사람의 케미를 더욱 기대케 했다.

한편, ‘푸른 바다의 전설’은 멸종 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안길 판타지 로맨스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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