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환경미화원 엄마 기다리며 가로등 아래서 공부한 아이..감동적인 사연

박혜선 웹 PD, 정윤식 기자 2016. 11. 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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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 엄마를 기다리며 가로등 불빛 아래서 공부하던 아이에게 건넨 약사의 따뜻한 손길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 양쯔완보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중국 장쑤성 화이안에서 있었던 한 아이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10살 남짓 돼 보이는 남자 아이는 빈 재활용 상자를 의자 삼아 앉은 뒤 플라스틱 의자에 책을 올려두고 아무도 없는 골목길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루 이틀이 지나고 영하의 추운 날씨에 비까지 내려도 이 아이는 책 읽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옆에는 늘 엄마 46살 띵전린 씨가 거리를 청소하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가로등 불빛에 의지해 공부를 하면서 환경미화원인 엄마가 청소를 끝내기를 기다렸던 겁니다.

근처에서 약국을 운영하던 약사 샤오하이샤 씨는 이 모습을 보고 아이가 감기에 걸리지는 않을까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샤오 씨는 “영업에 방해가 될 수는 없다”며 거절하는 엄마를 세 차례나 설득해 결국 아이를 약국 안으로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저녁 6시 퇴근한 아이의 아버지가 이 장면을 목격하고 약국 안에서 공부하고 아이의 모습을 촬영해 SNS에 올렸습니다.

가난한 가정환경 때문에 부부가 모두 일을 할 수 밖에 없던 형편이었지만 샤오 씨의 따뜻한 배려로 아이는 이제 따뜻한 환경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이야기는 중국에서 SNS를 통해 퍼지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박혜선 웹 PD, 정윤식 기자j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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