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570S - 맥라렌이 제시하는 시대에 걸맞은 절묘한 타협점

김학수 2016. 11. 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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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2008년 시작된 프로젝트의 결실로 등장한 MP4-12C 이후 맥라렌은 브랜드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개편하여 새로운 시대를 선보였다. F1 머신처럼 카본파이버로 제작된 모노셀을 적용하고 3.8L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한 MP4-12C는 기존의 맥라렌과는 사뭇 다를지 모르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슈퍼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맥라렌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F1 머신에서 볼 수 있는 KERS(회생 제동 에너지를 이용한 발진 시스템) 등으로 무장한 맥라렌 P1를 필두로 다양한 슈퍼카 라인업을 구축하며 ‘맥라렌의 새로운 시대’를 펼치고 있다.

현재 맥라렌은 P1이 담당하는 울티메이트(Ultimate) 시리즈를 시작으로 맥라렌 650S와 675LT 등이 포진된 슈퍼(Super) 시리즈 그리고 지난 2015년 뉴욕에서 첫 선을 보인 570S, 엔트리 모델 540S 등이 담당하는 스포츠(Sport) 시리즈로 이어지는 1+2 트랙 전략으로 제품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합리적 타협점 ‘스포츠 시리즈’

맥라렌은 570S를 소개하며 ‘데일리 드라이빙을 염두에 둔 스포츠카’라고 정의했고, 실제로 일상 주행에서도 불편함이 없도록 부드러운 서스펜션과 안정감을 강조한 차량 세팅 등을 앞세웠으며 도어 포켓, 콘솔 박스와 글러브 박스 등 기존의 맥라렌 슈퍼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편의 요소들이 탑재됐다.

물론 카본파이버 모노셀과 맥라렌 특유의 매끄럽고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뛰어난 주행 퍼포먼스와 드라이빙을 위해 준비된 다양한 기술들은 맥라렌이 가진 ‘드라이빙에 대한 자신감’을 지켜냈다. 여기에 540S과 함께 기존의 맥라렌 모델보다 더욱 매력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맥라렌’의 매력을 어필한다.

공기역학을 담은 570S의 디자인

맥라렌의 디자이너들은 570S를 디자인 하는데 있어서 맥라렌 고유의 감성을 강조하며 기존에 데뷔한 650S, P1 등과의 차이를 두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이와 함께 단순하게 심미성 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공기역학적인 부분에서도 개선을 이뤄내기 위해 맥라렌의 엔지니어들과 함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

전통적으로 비슷한 출력을 가진 고성능 차량들과 달리 긴장된 듯 불필요한 과장 없이 깔끔하면서도 콤팩트한 디자인을 뽐내는 맥라렌 디자인을 그대로 반영하듯 4,530mm의 전장과 2,095mm의 전폭은 스포츠카 고유의 역동성과 함께 무척 경쾌한 무게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1,202mm에 불과한 전고와 1,313kg의 공차 중량은 공기저항과 무게를 줄이기 위한 맥라렌 엔지니어들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맥라렌 650S의 전면 디자인을 떠올리게 하는 570S의 전면 디자인은 세련되면서도 단정한 이미지로 ‘영국 스포츠카’의 존재감을 느끼게 한다. 날렵한 전면 범퍼와 공기를 효과적으로 분산, 관리하는 프론트 범퍼 디자인, 세련되면서도 곡선의 미학이 돋보이는 측면 디자인으로 이어지며 낮은 차체를 강조하며 디자인에 있어서 높은 완성도를 선사한다.

후면 디자인은 MP4-12C의 디자인을 차용한 650S와 달리 곡선의 유려함이 돋보이는 P1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잎사귀를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실루엣과 이 실루엣을 따라 부착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독특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큼직한 리어 디퓨저와 차체 양끝에 위치한 듀얼 머플러로 스포티한 감성을 드러냈다.

한편 맥라렌은 570S의 휠과 타이어에 많은 신경을 썼다. 우선 휠을 살펴보면 경량화와 함께 강성 확보를 위해 단조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14-스포크 19인치/20인치 휠(전륜/후륜)을 장착했으며 고성능 타이어 시장에서 명성이 높은 피렐리와의 협력을 통해 런플랫 방식의 225/35R19(전륜), 2885/30R20(후륜) 규격을 가진 PZERO 코르사 타이어를 장착했다.
인체공학과 드라이빙에 집중한 실내 공간

650S 등 다른 맥라렌과 같이 맥라렌 570S의 실내 공간은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통해 편안한 승차감을 중요시하면서도 맥라렌이 자랑하는 뛰어난 드라이빙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먼저 운전자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기능의 대부분을 운전자가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구성된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를 마련해 주요 패널들을 모두 곡선으로 마무리하여 인간적이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센터페시아에 자리한 세로형 디스플레이스는 오디오 및 블루투스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지원하며 6-Way 전동 기능을 갖춘 버킷 타입의 가죽 시트를 적용해 탑승자의 만족감을 높였다. 한편 시트는 나파 가죽 등을 적용한 제품으로도 선택할 수 있어 고객이 원하는 차량으로 제작할 수 있다.

오디오 시스템의 경우 4개의 스피커가 장착되는 기본 사양은 다소 빈약해 보여도 옵션에 따라 8-스피커 시스템과 12-스피커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는데, 12-스피커 시스템 사양은 영욱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바워스&월킨스’가 솔루션 및 하드웨어를 공급해 더욱 풍부하고 선명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V8 엔진이 만들어내는 강력한 퍼포먼스

570S의 보닛 아래에는 맥라렌 브랜드가 다양한 라인업에서 다양한 출력으로 선보이고 있는 V8 3.8L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이 엔진은 최고 7,400RPM에서562마력의 출력과 5,000RPM부터 6,500RPM까지 최대 61.2kg.m의 두터운 토크를 발산한다. 이 출력은 7단 SSG 변속기를 통해 후륜으로 출력을 전달한다.

강력한 출력과 함께 비교적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는 만큼 570S의 주행 성능은 무척 뛰어나다. 실제로 정지 상태에서부터 시속 100km까지 단 3.2초만을 소모하며, 시속 200km까지도 9.5초 내로 끊어내는 발군의 가속력을 자랑한다. 또 최고 속도 역시 328km/h에 이르는 만큼 경쟁 모델을 압도하기엔 충분하다.

완벽한 드라이빙을 위한 투자

맥라렌 570S는 강력한 엔진을 품은 만큼 이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최고급 부품들이 탑재됐다. 이를 위해 전륜에는 394x36mm 규격의 거대한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와 6피스토 브레이크 시스템, 후륜에는 380x34mm 규격의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와 4-피스톤 브레이크 시스템을 장착해 막강한 출력을 확실히 제어한다.

여기에 보쉬와 함께 제작한 ESC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맥라렌 570S의 운전자는 역동적인 주행이 이어지는 드라이빙 상황에서 전자제어의 개입 빈도와 정도를 약하게 하는 다이내믹 모드를 즐길 수 있다. 물론 이러한 기능은 무척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끝으로 보다 극적인 주행 상황에서 차량의 조향 및 움직임을 더욱 완벽하게 -제저해주는 다양한 시스템을 탑재해 공공도로는 물론 지방도로 그리고 서킷에서도 매끄러운 출력 제어 및 차량의 움직임을 조율하며 운전자로 하여금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자신감을 가지게 만든다.

또한 스포츠 시리즈에 새로운 극단적 인 상황에서보다 정확한 컨트롤을 제공하는 맞춤형 맥라렌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는 새로운 성능 트랙션 컨트롤이다. 동적 모드에서, 트랙션 컨트롤 슬립 (요 각도), 따라서 더 많은 자신감의 시점에서 점진적인 전환이 그 취급의 한계에 스포츠 시리즈를 탐색 할 수 있습니다.

맥라렌 570S를 구매하는 방법

맥라렌 570S는 당초 국내 데뷔 즈음에는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퍼포먼스로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650S 및 페라리 488GTB, 우라칸 등으로 고객들이 분산됐다. 현재 570S는 정식 수입되고 있으나 직수입 매물의 판매 비중이 높은 편이며 궁내동에 위치한 자동차 직수입 업체인 도로 오토모티브에서 해당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취재 협조: 도로 오토모티브

김학수 (raph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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