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하나은행 최순실씨 대여금고 운영방식 다른 은행과 차이 없다"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최순실씨가 개설한 하나은행의 대여금고 운영 방식이 다른 시중은행과 다르게 신분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의혹에 대해 금융당국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6일 "최순실씨의 은행 대여금고와 관련해 하나은행이 신분이 드러나지 않도록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시중은행의 금고 운영 실태를 확인했다"며 "조사 결과 금고 운영방식에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검찰이 최순실씨가 개설한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 등 시중은행 대여금고를 압수수색한 지난 11일 이후 시중은행의 대여금고 운영방식을 들여다봤다.
하나은행의 대여금고 운영 방식이 유독 다르다는 의혹이 제기된데 따라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것이다. 일각에선 하나은행의 컴퓨터식 금고가 다른 시중은행과 달리 금고 이용자의 신분이 기록되지 않는다며 검은돈 거래 창구로 활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컴퓨터식 금고는 금고 방에 입장할 때 로그인하는 것처럼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열쇠로 금고를 여는 방식인데 금고 개설자가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열쇠를 주면 제3자도 이용할 수 있다"며 "이러한 방식은 시중은행 대부분이 제공하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고를 만들 때는 개설자의 신용을 철저하게 확인하기 때문에 금융실명제에 저촉되는 부분도 없다"며 "ATM기를 이용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하나은행이 개인뿐 아니라 법인을 대상으로도 대여금고를 개설해주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다른 시중은행도 우수 개인 고객뿐 아니라 법인에게 대여금고를 개설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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