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장기렌트 상품' 홈쇼핑 출시..직구보다 저렴, 年 6천대 보급

박준호 2016. 11. 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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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렌트 및 직접 구매 가격비교(자료: 환경부 제공)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환경부는 롯데렌탈, 현대캐피탈, AJ렌터카, SK네트웍스 등 자동차대여업체 4곳을 통해 직접구매보다 저렴한 전기차 장기렌트 상품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위해 환경부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서 이들업체와 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자동차 대여업체는 매년 6000대 이상의 전기자동차를 보급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전용 렌트카 상품을 출시하고 이를 홈쇼핑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전기차 장기렌트 상품을 이용하면 전기차를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차량가격·취등록세 및 3년간 보험료·자동차세를 포함해 최대 약 250만원 저렴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대여업체는 또 계열사·협력사 내에 충전기 설치를 위한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환경부는 해당 부지에 충전기를 우선적으로 설치키로 합의했다.

환경부는 렌터카 구매자에 대해서도 지방비 보조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차량을 3년간 장기렌트로 이용할 경우, 총 소요비용은 1800만~2000만원으로 예상된다. 동급 내연차량을 3년간 장기렌트로 이용할 경우 발생하는 총 소요비용인 2200만~2300만원보다 최대 470만원 저렴한 편이다.

만약 3년 후 전기차량을 인수하게 되면 추가비용은 전기차가 640만원으로, 동급 내연차량 인수비용인 930만~1000만원 보다 최대 370만원까지 저렴하다.

자동차 대여업계는 배출가스가 전혀없고 소음이 적은 친환경 전기자동차를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년 15만대 규모인 렌트카 시장에서 약 4%인 연간 6000대 정도가 전기자동차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정섭 환경부 차관은 "전기자동차는 연료비 절감효과가 높으나 매년 성능이 개선된 차량이 출시돼 신차 구매를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며 "장기렌트 상품은 비용이 저렴하고 차량구매 부담이 없어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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