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김과장 모르게 10m 더~ 비밀은 新병기

오태식 2016. 11. 15.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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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드라이버가 없었다면 가장 좋아할 골프 선수는? 아마 그건 태국의 장타자 에리야 쭈타누깐일 것이다. 드라이버샷을 정확하게 칠 자신이 없는 쭈타누깐은 주로 3번 우드나 롱 아이언을 사용해 티샷을 한다. 그러면서도 결코 다른 선수들에게 티샷 거리가 밀리지 않다. 만약 다른 선수들에게도 드라이버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면 그 누구도 쭈타누깐을 이기기 힘들 것이다. 그런 면에서 다른 선수들 입장에서는 얼마나 드라이버가 고맙겠는가. 올해 수많은 드라이버가 나왔지만 분명 희비가 갈렸다. 톱골퍼들이 사용해 맹활약을 펼친 드라이버는 주말골퍼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고 그대로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1. 테일러메이드 M2

올해 가장 뜨거운 드라이버를 꼽으라면 테일러메이드 M2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저스틴 로즈(영국)가 M2 드라이버를 들고 리우올림픽 남자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최근에는 나이키 소속 로리 매킬로이가 HSBC 챔피언스에 M2를 들고 출전해 화제가 되기도했다. 나이키와 용품 계약을 맺고 있지만 소속사가 골프용품 생산을 포기하면서 M2 드라이버 사용을 고민한 것이다. 장타자 더스틴 존슨은 M2의 원조격인 M1 드라이버를 사용해 올시즌 US오픈을 비롯해 3승을 거두는 활약을 펼쳤다. 존슨은 지난 시즌 PGA 장타 부문에서도 2위에 올라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의 매출에 큰 보탬이 됐다. M시리즈 드라이버는 편안한 스윙으로도 장타를 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M1'과 'M2'의 'M'은 멀티 소재를 뜻한다. 멀티 소재로 상상 이상의 비거리와 퍼포먼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드라이버, 페어웨이우드, 레스큐, 아이언으로 완성되는 M1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멀티 소재 설계를 바탕으로 비거리를 늘리고 관용성을 높인 게 핵심 포인트다.

2. 타이틀리스트 917 드라이버

전 세계 골프투어에서 150여 명 선수들이 쓰고 있는 드라이버가 있다면? 타이틀리스트는 '프로골퍼 마니아'를 대거 가지고 있는 브랜드다. 최신 모델인 타이틀리스트 917이 나오자마자 '마니아' 대부분이 클럽을 교체하며 충성심을 표시했다. 작년 유럽프로골프 신인왕 안병훈을 비롯해 국내 강자들인 최진호, 주흥철, 김대섭, 모중경, 이창우 등이 917 모델로 바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작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지미 워커, 미남 골퍼 애덤 스콧도 골프백에 '917'을 넣었다. 이 드라이버는 일관된 볼 비행과 압도적 비거리, 그리고 혁신적인 셀프 피팅 시스템이 더해졌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새로운 무게추 시스템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3. 요넥스 이존 XPG

그동안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명품 드라이버 중 하나가 바로 요넥스다. 하지만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한 김효주를 비롯해 일본 상금여왕 출신 안선주, 그리고 이시카와 료 등이 사용하면서 성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주말골퍼들을 장타 세계로 이끌 요넥스 신제품 드라이버는 '이존(EZONE) XPG'다. 가장 큰 특징은 독자적인 카본 복합 구조를 채택한 헤드에 있다. 카본으로 헤드를 감싸듯 만들어 무게중심을 최적화했다. 어드레스 때 안정감이 돋보이고 편안한 스윙으로도 장타를 끌어낼 수 있다.

4. 스릭슨 뉴Z시리즈

던롭스포츠코리아가 선보인 '스릭슨 뉴 Z시리즈 드라이버'는 파도가 치는 듯 강력한 임팩트의 느낌을 설계에 반영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현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상금랭킹 1위 마쓰야마 히데키를 비롯해 그레임 맥다월, 키건 브래들리 등 전 세계 투어 프로 및 상급자 골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스릭슨 Z시리즈 드라이버를 한층 더 발전시킨 것이다. 뛰어난 비거리 성능과 방향성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리플 이펙트 테크놀로지(Ripple Effect Technology)'를 더한 신제품이며 독특한 멀티 스텝(Multi-step) 디자인의 파워 웨이브 솔(Power Wave Sole)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3단 구조의 유연한 솔이 임팩트 순간 스프링처럼 압축되었다가 복원되며 볼에 강력한 반발력을 전달한다.

5. 던롭 젝시오9

던롭 젝시오 시리즈는 2000년 첫 모델이 나온 이후 무려 16년 연속 일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빅히트 제품이다. 올해 공개된 '젝시오9'은 9번째 모델이다. 지난해 12월 일본 출시 이후 한 달 동안 역대 젝시오 시리즈 중 최고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제품은 헤드 무게를 2g 늘리는 대신 샤프트 중량을 2g 줄이고, 무게중심을 그립 쪽으로 20㎜ 이동시켰다. 이런 변화를 통해 비거리가 향상되고 이상적이고 콤팩트한 스윙 궤도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6. 핑 뉴G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은 올 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연습라운드 18번홀 페어웨이에서 드라이버로 두 번째 샷을 한 뒤 유튜브를 통해 당시 출시도 되지 않은 핑 신형 드라이버를 소개했다. 출시도 되기 전부터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제품이 바로 핑 G 드라이버다.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오픈에서는 '어린 왕자' 송영한이 바로 이 드라이버로 당시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제치고 프로 첫 우승컵을 들어올려 화제가 됐다. 올 시즌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겨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전인지도 G 드라이버로 올 시즌 미국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신인왕에 올랐고, '토종 장타자' 박성현도 뉴G 드라이버로 7승을 거두며 국내 여자골프 상금 신기록을 수립했다.

7. 뱅골프

뱅골프 드라이버 장타 비결은 반발계수 0.925에 이르는 초고반발 헤드에 있다. 또 저중심 설계로 탄도는 높이고 볼의 스핀량은 줄여 거리는 대폭 늘리고 방향성은 일관되게 잡아준다. 노란 색상의 샤프트와 헤드, 핑크 색상의 샤프트와 헤드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뱅골프는 초고반발 우드 개발에 성공해 드라이버 돌풍을 이었고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아이언 세트를 내놔 연타석 홈런을 날리고 있다.

8.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9

프리미엄 골프클럽의 명가 마루망코리아가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 시리즈 9번째 모델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MAJESTY PRESTIGIO) 9'을 출시했다.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9은 전작인 'PRESTIGIO THE 8th'를 뛰어넘는 최첨단 기술력과 하이퀄리티 소재에 일본 명장의 섬세한 수작업을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드라이버, 페어웨이우드, 아이언으로 구성된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 9시리즈는 공통적으로 혁신적 헤드 구조를 통해 최적의 탄도를 실현했다. 또 진화된 프레스티지오 전용 샤프트를 장착해 보다 편한 어드레스와 경쾌한 타구음, 마제스티 사상 최강의 비거리를 완성했다. 프레스티지오 9 드라이버의 가장 큰 특징은 '낮아진 스위트 스폿'이다.

9. GⅢ 시그니처 2

럭셔리 브랜드 GⅢ가 선보인 SIGNATURE Ⅱ(시그니처 2) 드라이버는 보는 순간 고품격 외관에 먼저 반하게 되는 제품이다. 물 흐르듯 매끄러운 '슈퍼 미러' 마무리와 내구성이 뛰어난 골드 이온 플레이팅 처리로 고급스러움을 연출한다. GⅢ 시그니처 2 드라이버의 핵심은 화려한 외관과 함께 비거리를 늘려주는 고반발 기술에 있다. 1996년에 세계 최초 고반발 클럽으로 시장을 석권한 G-3 하이퍼 티탄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켜 대형 헤드용으로 새롭게 개량한 '뉴 하이퍼 티탄'을 채용해 규정을 넘어선 반발계수 0.875의 성능을 실현했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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