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들의 두 번째 혈전, 무대는 전통의 동래베네스트CC(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이예은 2016. 11. 12. 02: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PGA와 KLPGA 투어가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시즌을 결산하는 빅 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11월 말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2회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이번에는 대회가 열리는 뜨거운 현장이 될 개최 골프장을 미리 찾아가 본다.

지난해 부산 베이사이드GC에서 열렸던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 이번에는 2회를 맞아 부산광역시 금정구의 동래베네스트CC로 무대를 옮긴다. 영남 지역에서 가장 전통 있고 오래된 골프장으로 꼽히는 곳인 만큼, LPGA와 KLPGA를 대표하는 한국의 톱 랭커들이 겨루기에 손색이 없어 보인다.

1971년 오픈한 동래베네스트CC는 삼성물산의 5개 골프장(안양CC와 가평•안성•동래베네스트, 글렌로스GC) 중 하나로, 동계 휴장이 없어 국내파 겨울 골퍼들의 사랑을 받는 골프장 중 한 곳이다.

과거에는 혹독한 추위가 싫어 동남아 등 따뜻한 남쪽 나라로 겨울 골프 여행을 떠나는 골퍼들이 많았지만, 국내에도 동계 휴장을 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겨울 골프를 칠 수 있는 골프장들이 있어 뭘 좀 아는 골퍼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눈이 잘 오지 않는 지역 특성상 영남 지역 골프장들이 대체로 그런데, 동래베네스트CC 역시 365일 연중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을 최고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첫 회에서는 추운 날씨로 귀마개와 토시, 두꺼운 패딩 점퍼를 착용한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같은 부산이지만 상대적으로 포근한 기온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동래베네스트CC 코스의 또 다른 특성이라면, 역사가 오래된 만큼 수령이 매우 오래된 고목이 조경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있다. 또 서양 잔디가 아닌 ‘금잔디’라고도 불리는 한국 잔디 고려지가 전체를 뒤덮고 있다.


전체 홀 중 가장 긴 파4홀인 1번홀부터 그린 앞에 커다란 소나무가 있는데, 클럽 측은 ‘어프로치를 막는 큰 장애물로, 보기에는 좋으나 넘기기에는 만만치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

4번홀에는 이 클럽이 자랑하는 수령 370년의 오래된 모과나무가 있어 명물 역할을 하고 있으며, 5번홀 한가운데에 있는 연꽃이 피는 연못 또한 구경거리다. 6번홀 역시 호수를 지나 그린 앞에 소나무가 떡하니 버티고 있어 공을 붙이기가 상당히 쉽지 않아 보이는 구조이다.

전체 코스를 살펴보면 총 18홀, 6646야드의 길이를 가지고 있다. 핸디캡으로 난이도를 살펴보면, 아웃코스(1~9번홀)에선 7번홀(파4)가 핸디캡 1로 가장 난이도가 높으며 핸디캡 3인 9번홀이 그 뒤를 잇는다. 인코스(10~18번홀)에선 핸디캡 2의 15번홀이 최고 난이도이며 10번홀(핸디캡 4), 11번홀(핸디캡6)이 그 다음으로, 대체적으로 어려운 홀과 쉬운 홀이 고루 섞여 있는 양상이다.


지난해 무대였던 베이사이드GC는 손에 땀을 쥐는 격전의 현장이 됐다. 고즈넉한 전통의 골프장으로 수목에 둘러싸인 동래베네스트CC에서 또 어떤 혈투가 펼쳐질지 팬들은 이번에도 기대 중이다.

어려운 홀에서 프로골퍼들이 어떤 진기명기를 보여줄지, 혹시 행운의 홀인원이 나올 홀은 어디인지 미리 코스를 살펴보며 공부해 두는 것도 예비 갤러리에게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iMBC 이예은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