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꽁꽁'..호가 5천만원 내려도 안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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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첫 주말을 맞은 강남4구와 과천시 등 소위 '강규제 지역' 재건축단지들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했다. 개포동 B공인 관계자는 "기존 내놓은 매물을 보류해달라는 문의도 있고 급매물을 내놓는 사람도 있어 매도자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며 "일대 재건축아파트들은 규제 전에 비해 2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호가가 떨어졌지만 매수 문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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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동치는 주택시장 / '11·3 대책' 발표후 첫 주말 서울 경기 현장르포 ◆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첫 주말을 맞은 강남4구와 과천시 등 소위 '강규제 지역' 재건축단지들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했다.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중개업소를 찾는 발길이나 전화 문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개포동 B공인 관계자는 "기존 내놓은 매물을 보류해달라는 문의도 있고 급매물을 내놓는 사람도 있어 매도자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며 "일대 재건축아파트들은 규제 전에 비해 2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호가가 떨어졌지만 매수 문의는 없다"고 말했다.
잠실 재건축단지 중개업소들도 대체로 손님의 발길이 끊겼으며 아예 문을 닫은 곳도 많았다. 진주아파트 입구에서는 몽촌토성역 인근 오피스텔 분양 관계자들이 물티슈를 나눠 주며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청약통장을 쓸 필요 없고 전매제한도 없다"며 행인들을 설득했지만 별다른 호응은 얻지 못했다.
강동구 일대도 관망세가 대세였지만 실수요자 중심으로 문의가 간간이 있었다. 3.3㎡당 4000만원을 호가하는 강남과 달리 강동은 아직 3.3㎡당 2000만원대 초중반에 거래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실수요자가 많다. 특히 지난달 청약에서 평균 22.2대1을 기록한 고덕 그라시움 분양권에 매수문의가 집중되는 분위기다. 상일동역 인근 D공인 관계자는 "시세보다 1600만원가량 낮게 나온 그라시움 급매물도 있고 분양 임박 단지에서 2000만원 정도 낮게 나온 조합원 입주권 급매물도 있다"며 "목돈이 있는 사람이라면 조합원 물량을 사기 좋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10개 단지의 재건축이 예정돼 있는 과천 주공아파트 일대 공인중개업소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채 한산한 분위기였다. 규제 여파로 일부 단지에서는 호가도 낮아지고 있다. 2단지 내 E공인 관계자는 "8월까지만 해도 전용면적 52㎡의 가격이 8억4000만원이었는데 지금은 2000만원 정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 김기정 기자 /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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