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매시장 키워드3 '매물가뭄·경쟁치열·비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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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매시장을 강타한 3가지 키워드는 '매물가뭄'과 '경쟁치열', '비아파트'로 나타났다. 6일 경매업계에서는 올해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경매 물건은 줄어든 반면, 투자 유동자금과 전세난에 내집마련 실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응찰경쟁이 치열해졌다. 이 선임연구원은 "내년부터 나오는 매물의 감정가는 올해 오른 매매가 시세가 반영될 것"이라며 "이에 경매경쟁은 계속되겠지만 낙찰가율은 여기에서 더 오르기보다 주춤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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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올해 경매시장을 강타한 3가지 키워드는 '매물가뭄'과 '경쟁치열', '비아파트'로 나타났다.
6일 경매업계에서는 올해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경매 물건은 줄어든 반면, 투자 유동자금과 전세난에 내집마련 실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응찰경쟁이 치열해졌다. 이에 낙찰가율도 상승했다. 특히 주거시설 인기는 지난해 아파트에 이어 올해는 비아파트 부문까지 확대했다.
◇저금리에 '매물가뭄' 심각
올해는 1%대 역대 초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경매에 나오는 물건이 희소한 '매물가뭄' 현상이 계속됐다.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 경매시장에 나온 주거시설은 3만6667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같은기간 8만88591건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주거시설 매물은 기준금리가 2%대를 웃돌던 지난 2010년 같은기간 8만여건에서 금리가 1%대에 돌입한 지난해 5만여건으로 줄었다. 올해 역대 초저금리에 진입하면서 매물 수는 6년만에 반토막난 셈이다.
토지 매물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지난 2010년 9만3905건에서 올해 4만7174로 줄었다. 가장 큰 감소세를 보인 매물은 아파트다. 아파트는 지난 2010년 5만1662건에서 올해 1만6155건으로 3분의 1 수준이 됐다.
경매업계 관계자는 "저금리가 계속되면 갚아야하는 이자도 줄어들기 때문에 이전처럼 빚을 갚기 위해 매물을 경매에 내놓기보다 빚을 갚는 편을 택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최근 가계부채 연체율이 감소하고 연체로 나오는 경매물건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수요·실수요에 응찰자수 증가…경쟁치열·낙찰가율↑
매물은 줄어든 반면 응찰자수는 늘어났다. 그만큼 응찰경쟁이 치열해졌다는 뜻이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월~10월 전국 주거시설 경매 평균 응찰자수는 5.0명에서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해 6.0명, 올해는 6.2명으로 늘어났다. 토지매물도 같은 흐름을 보여 2010년 평균 응찰자수는 2.3명에서 올해 2.9명까지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에서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2010년 5.9명이던 평균 응찰자수는 올해 7.9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대비 2016년 응찰자수는 연립·다세대(4.4명→5.2명), 단독→다가구(2.8명→3.9명)도 모두 증가했다.
저금리에 매물건수는 줄어든 반면 부동산 투자수요는 늘어나면서 유동자금 일부가 경매시장으로 흘러 들어온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저금리에 전세난이 계속되자 내집마련 수요 일부도 경매에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경매 응찰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고공행진했다.
특히 인기가 많은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올해 92.1%를 기록했다. 심지어 서울에서는 자치구 과반이 주거시설 낙찰가율 90%를 넘어서기도 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90%를 넘어섰다는 것은 경매에서 감정가에 근접한 금액에 낙찰받았다는 뜻이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당분간 이같은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올해같이 매물은 부족하고 경매경쟁은 치열한 시장상황은 계속될 것"이라 말했다.
◇다세대·연립, 다가구까지도 인기
저금리에 전세난이 계속되면서 특히 아파트 인기가 돋보였다. 아파트는 지난해 이미 경매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며 전국 평균 낙찰가율이 90%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경매에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한 다세대·연립과 다가구 매물까지 인기가 확대했다.
연립·다세대 낙찰가율은 지난해까지 지난 2013년 72.3%에서 계속 70%대를 보이다 올해 80.3%을 보였다. 단독·다가구 낙찰가율도 70%대를 유지하다 올해 처음으로 80선을 넘어선 83.4%를 기록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내년부터 나오는 매물의 감정가는 올해 오른 매매가 시세가 반영될 것"이라며 "이에 경매경쟁은 계속되겠지만 낙찰가율은 여기에서 더 오르기보다 주춤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낙찰가율은 한동안 정체하겠지만 이는 감정가가 오른 것인만큼 여전히 높은 가격에 낙찰받는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 설명했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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