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코스피, 기관 '사자'에 닷새만에 반등..1980선 회복

강세훈 2016. 11. 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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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코스피가 단기 과대 낙폭에 대한 반발 매수세와 미국의 금리동결 소식에 닷새만에 반등했다. 유진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11월 FOMC 회의 성명서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인식이 다소 제고되고 있음을 보여주긴 했지만 통화정책기조 변화와 관련된 조급성을 보이지는 않았다"며 "완만한 경기회복과 점진적인 금리인상이라는 최적의 조합은 주식시장의 중기적인 상승기조 유지에 긍정적 영향을 지속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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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3일 코스피가 단기 과대 낙폭에 대한 반발 매수세와 미국의 금리동결 소식에 닷새만에 반등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6포인트(0.25%) 오른 1983.80으로 마감했다. 이날 소폭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1973.58까지 밀렸지만 기관이 방어에 나서면서 간신히 1980선을 회복한 채로 마감했다.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와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변수가 겹치면서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예정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게 주식시장에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진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11월 FOMC 회의 성명서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인식이 다소 제고되고 있음을 보여주긴 했지만 통화정책기조 변화와 관련된 조급성을 보이지는 않았다"며 "완만한 경기회복과 점진적인 금리인상이라는 최적의 조합은 주식시장의 중기적인 상승기조 유지에 긍정적 영향을 지속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98억원 212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3430억원을 사들이면서 증시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3.96%), 의약품(2.68%), 섬유의복(2.13%), 기계(1.88%)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 대책에 힘입어 건설업종도 2.04% 올랐다. 부동산 시장 과열에 대한 대책들이 예상 범주 내에서 이뤄졌다는 평가와 함께 건설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현대건설이 4.00% 올랐고, 대림산업(2.19%), 대우건설(1.75%), GS건설(2.32%), 태영건설(3.03%), 금호산업(1.07%), 범양건영(1.50%) 등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1.12%), 전기가스(-0.67%), 은행(-0.52%), 운수장비(-0.51%)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64%), 한국전력(-0.51%), 현대차(-2.15%) 등이 떨어졌고, 아모레퍼시픽(2.00%), 신한지주(1.05%), 기아차(0.73%) 등은 올았다.

코스닥지수는 3.93포인트(0.65%) 오른 609.99로 마감했다. 전날 3.24% 급락했던 코스닥 시장에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1.80%), 코미팜(1.93%), 파라다이스(2.30%), 에스에프에이(1.58%)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33달러(2.9%) 하락한 45.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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