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폭등에 '양배추김치∙비트김치' 인기.. "판매량 최대 3배 늘어"

박원익 기자 2016. 11. 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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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 폭등에 양배추 등 대체 채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10월 1~31일) 동안 겉절이나 샐러드로 활용할 수 있는 양배추와 샐러드 채소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의 세 배(204%)로 증가했다. 옥션 관계자는 "김장 주재료인 배춧값이 폭등하자 소비자들이 대체 채소를 찾기 시작하면서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총각김치·깍두기 판매량이 5배 이상(464%) 급증했고, 묵은지·맛김치 판매도 18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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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 폭등에 양배추 등 대체 채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 김장철을 맞아 비싼 배추 대신 다른 채소로 김치를 담가 먹으려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관측이다.

3일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10월 1~31일) 동안 겉절이나 샐러드로 활용할 수 있는 양배추와 샐러드 채소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의 세 배(204%)로 증가했다.

파김치 재료인 대파·부추 판매량도 102% 늘었다. 이색 김치 재료로 알려진 비트 판매량은 48% 늘었고, 연근 역시 55% 증가했다. 옥션 관계자는 “김장 주재료인 배춧값이 폭등하자 소비자들이 대체 채소를 찾기 시작하면서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장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완제품인 포장김치를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었다. 총각김치·깍두기 판매량이 5배 이상(464%) 급증했고, 묵은지·맛김치 판매도 182% 증가했다.

1인 가구 등 필요할 때마다 소량으로 김치를 구매해 먹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소포장 포기김치(10kg 미만) 판매도 75% 증가했다. 물김치·동치미도 43%의 판매량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지난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10월 농산물 가격은 작년보다 10.3% 뛰었다. 대표적인 김장 재료인 배추(143.6%), 무(139.7%) 가격이 두 배 넘게 오른 탓이다. 지난여름 폭염 탓에 작황이 좋지 않았고, 재배 면적도 감소해 배추 출하량이 줄었다.

옥션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오는 13일까지 ‘김장하는 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장 재료들을 최대 55% 할인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해남 절임배추 (2만5900원/20kg)’, ‘전라도 맛집 귀빈정 김치 양념(7900원/1kg)’ 등이 대표적이다. ‘경북 영천 임광섭님의 아삭아삭 연근(1만900원/2kg)’, ‘국산 비트 뿌리(2만1900원/2kg) 등 대체 채소도 판매한다.

김장 재료인 젓갈과 액젓, 고춧가루, 소금 외에도 생굴, 고구마, 수육용 돼지고기 등도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다.

임학진 옥션 식품팀 팀장은 “다양한 할인전을 통해 김장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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