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家 수상한 부동산 ②] 80년대 '강남 노른자땅' 집중 매입..돈 어디서? 특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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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60) 씨 일가가 소유한 부동산의 대부분은 서울에 집중돼 있다. 최순실 씨가 한때 소유했거나 지금도 가지고 있는 강남 일대 부동산은 모두 1980년대 중반 사들인 것들이다. 최 씨 언니 최순득(64) 씨가 남편 장모 씨와 함께 강남구 삼성동, 강동구 길동의 부동산을 매입한 시점 역시 1980년대 중후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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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단칸방 살던 崔 일가…10년후 부동산 큰손으로
-최순실 세 자매 80년대~90년대 강남 땅 집중 매입
-신동욱 “전두환이 박근혜에게 준 6억원 행방 묘연”
[헤럴드경제=김현일ㆍ고도예 기자] 최순실(60) 씨 일가가 소유한 부동산의 대부분은 서울에 집중돼 있다. 부동산 등기부등본 등을 분석한 결과 최 씨 일가는 1980~90년대 부동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재산을 늘려왔다. 대부분 서울 강남 일대 노른자 땅이란 점에서 최 씨 일가가 당시 거액의 부동산 매입대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순실 씨가 한때 소유했거나 지금도 가지고 있는 강남 일대 부동산은 모두 1980년대 중반 사들인 것들이다. 그 중 역삼동 689-25 토지는 1985년 최 씨의 모친 임선이 씨가 처음 매입했다. 이 땅은 최 씨가 1995년 정윤회 씨와 재혼하면서 이들 부부에게로 넘어간다. 부부는 공동으로 대지 354.1㎡를 사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을 올렸다. 두 사람은 이곳에서 딸 유라(20) 씨를 낳고 신혼생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사동 639-11 일대 토지와 건물도 1985~86년에 걸쳐 최 씨가 순차적으로 지분을 사들이며 소유권을 가졌다. 최 씨는 2008년 이 땅과 건물을 동부상호저축은행에 매각했다.
검찰이 최 씨의 주거지로 간주하고 지난달 26일 전격 압수수색했던 신사동 640-1 미승빌딩 역시 최 씨가 1988년 임모 씨 등 다른 두 명과 공동 매입한 후 지분을 모두 넘겨 받아 최 씨 소유가 됐다.
최 씨 언니 최순득(64) 씨가 남편 장모 씨와 함께 강남구 삼성동, 강동구 길동의 부동산을 매입한 시점 역시 1980년대 중후반이다. 최 씨의 동생 최순천(58) 씨도 1989년 청담동 119-3 서양빌딩 부지를 사들여 현재 자신이 세운 에스플러스인터내셔널을 통해 계속 소유하고 있다.
이들 자매는 당시 나이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당시 가격이 치솟던 강남 일대 알짜 부동산을 거침없이 매입한 셈이다.
서울에서 빌딩 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한 중개법인의 대표는 “1980년대에 강남 일대 개발 붐으로 땅값이 급등했기 때문에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당시 기준으로도 거액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최태민 일가는 불과 10년 전인 1970년대 불광동 단칸방에서 전기요금도 못낼 정도로 빈곤하게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씨 역시 1980년대 초이유치원과 육영재단 부설 유치원을 운영하며 주요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들이 강남 일대 부동산에 쏟아부은 거액의 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씨의 남편 신동욱 씨는 지난 1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비슷한 의혹을 내놓은 바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이후 박 대통령에게 건넨 위로금 6억원이 최 씨 일가에게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신 씨는 “6억원이면 70년대 말 기준으로 강남 아파트 300채 가격이다. 아내(박근령 씨)가 한 채 받고 박지만 EG 회장이 한 채 받았는데 (나머지) 298채는 어디로 갔느냐”며 “최태민 일가가 부를 축적한 시드머니(종잣돈)로 갔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우리는 의심한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최태민 씨가 육영재단 이사장을 지내면서 축적한 막대한 재산을 딸들에게 증여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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