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집값 수도권은 보합, 지방 1.5%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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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수도권은 보합세를 보이고 지방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일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17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0.8%, 전세가격이 1.0%씩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건설수주는 민간 주택수주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하락세가 시작돼 전년도에 비해 13.6% 감소한 127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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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전국 주택매매가격 0.8%, 전세가격 1.0% 하락 예상 ]
내년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수도권은 보합세를 보이고 지방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간 주택수주를 중심으로 건설경기 하락세가 본격화하면서 국내 건설수주액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일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17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0.8%, 전세가격이 1.0%씩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산연은 수도권의 경우 '코어마켓'과 외곽지역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보합세를 유지하지만 지방이 1.5% 하락, 전국의 주택매매 가격이 0.8%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지방은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증가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금리상승의 압박으로 하락세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재건축사업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사업에 속도를 내며 공급물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는 재건축으로 많이 오른 집값의 일부를 국가에 내도록 하는 제도이다. 2006년 도입돼 2012년까지 부과됐다가 2013년부터 내년 말까지 유예된 상황인데 내년 안에 관리처분계획(최종 재건축 계획) 인가를 신청하는 단지는 부담금을 내지 않는다.
건산연은 내년까지 관리처분을 위해 연내 분양물량이 다수 나올 수 있으며 개포동, 잠원동, 고덕동 등 강남4구를 중심으로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전셋값은 입주물량 증가로 인해 전국적으로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입주물량 증가와 함께 월세 전환속도가 더뎌지면서 전국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판단이다.
국내 건설수주는 민간 주택수주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하락세가 시작돼 전년도에 비해 13.6% 감소한 127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건산연 이홍일 연구위원은 "건설투자가 2017년 하반기 이후 후퇴국면에 진입하고 2019~2020년 중에 불황국면 진입이 예상된다"면서 "건설 부문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경제의 저성장이 고착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따라서 향후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감소에 신중할 필요가 있으며 2017~2018년 사이 민자사업을 포함해 공공 부문의 신규 사업을 늘리는 것이 2019년 이후 예상되는 건설경기 불황국면을 완충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동욱 기자 sdw7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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