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 "최순실 일가 재산 취득과정 확인 중"

김지선 2016. 11. 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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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환수 국세청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받은 최순실씨와 주변 인물의 재산 형성 과정에 탈세 혐의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별다른 소득이 없는 최씨 딸 정유라씨 명의로 독일에 시가 38만 유로 상당의 주택을 보유한 것과 관련한 의혹이 있다고 지적하자 임 청장은 "언론으로 간접 확인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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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환수 국세청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받은 최순실씨와 주변 인물의 재산 형성 과정에 탈세 혐의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임 청장은 오늘(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책질의에서 "최씨 일가의 법인 운영이나 재산 취득과정을 국세청에서 잘 살펴보고 있다. 조금이라도 세금 탈루사실이 확인되면 국민이 걱정하지 않게 세법에 따라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별다른 소득이 없는 최씨 딸 정유라씨 명의로 독일에 시가 38만 유로 상당의 주택을 보유한 것과 관련한 의혹이 있다고 지적하자 임 청장은 "언론으로 간접 확인했다"고 답했다. 임 청장은 정씨가 해당 주택 구입비용과 관련한 증여세를 낸 사실이 있냐는 질문에 "우리가 직접 확인해보려 했지만 독일에선 제3자가 부동산 등기부를 뗄 수 없어 문서 확인을 못했다"면서도 "(정씨가) 증여세를 납부한 이력은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국세청 직원이 최씨 일가를 돕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는 금 의원 발언에는 "처음 듣는 내용"이라면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면 일선 세무서 직원 2만명이 체납정리나 세무조사 등 업무 집행을 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 조금도 의혹이 없도록 잘 집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씨가 독일 주택 구입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당국에 자본거래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문제 제기에 "정씨가 한국은행 신고를 거쳐 하나은행 지급보증을 받았다고 한다"고 답했다. 유 부총리는 "정씨가 국내 비거주자여서 한은 신고만 거치면 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선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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