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사회, 착한일터가 만든다>직원 6~7명이 뿌린 '기부 홀씨'.. 이젠 100명이 전파

유현진 기자 2016. 11. 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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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웃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행복합니다." 지난 10월 28일 충남 당진시 현대글로비스 당진영업소에서 만난 봉사모임 ‘사랑방’의 송우현(50) 회장은 쑥스러워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회장은 시청에 찾아가 지역사회를 도울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사랑의 열매를 통해 소외계층 여섯 가정에 정기적인 후원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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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8일 충남 당진시 현대글로비스 당진영업소에서 봉사모임 사랑방의 송우현(앞줄 오른쪽 네번째) 회장 등 직원들이 자원봉사를 나가기에 앞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상징인 사랑의 열매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④ 현대글로비스 당진영업소 ‘사랑방’



회사도 매칭그랜트로 ‘동참’

장애우시설 목욕봉사 등도

소외계층 학생들엔 장학금

“우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웃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행복합니다.” 지난 10월 28일 충남 당진시 현대글로비스 당진영업소에서 만난 봉사모임 ‘사랑방’의 송우현(50) 회장은 쑥스러워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사랑방을 찾았을 때 송 회장과 회원들은 장애인들과 함께할 11월 가을 소풍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었다. 인근 천리포 수목원에 30여 명이 방문할 계획인데, 차편과 김밥 도시락을 어떻게 준비할지 등을 상의하고 있었다.

사랑방은 지난 2011년 현대글로비스 위·수탁 운송기사인 ‘차주’로 일하던 송 회장이 인근 지역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자 주변 차주들을 설득해 만들게 됐다. 송 회장은 시청에 찾아가 지역사회를 도울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사랑의 열매를 통해 소외계층 여섯 가정에 정기적인 후원을 하게 됐다. 처음에는 6∼7명 정도가 참여했지만, 지금은 100명 이상이 매월 정기적으로 기부해 이들 가정에 월 50만 원을 전달한다. 차주뿐 아니라 현대글로비스 직원들도 동참하고 있다. 또 현대글로비스에서 직원들이 기부하면 그 금액만큼 회사가 또 지원하는 ‘매칭 그랜트’를 통해서도 기부가 이뤄진다. 이날도 직원들의 책상에서 각자의 저금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랑방은 소외계층 가정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한다. 송 회장은 이 가정에 자주 방문해 어려운 점은 없는지 꼼꼼히 살핀다. 그는 “주말에 6가정을 다 방문하면 하루가 다 가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사랑방은 또 격주로 장애인시설과 요양원 등에서 농사를 짓는 것을 돕고, 나무 보일러 땔감을 마련하는 등 꾸준히 봉사하고 있다. 특히 중증장애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목욕봉사활동을 분기별로 1년에 4번씩 하고, 바깥 활동 기회가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해 봄, 가을로 소풍을 다닌다. 수십 명의 봉사자가 가서 한 사람, 한 사람 손을 잡고 함께 시간을 보낸다. 아이들 생일파티도 해주고, 영화 관람 기회도 마련한다. 인근 지역 홀몸노인 집수리 외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착한일터’ 가입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착한일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내놓은 직장인 정기기부 브랜드다. 기부 상담 및 문의는 사랑의열매 나눔콜센터(080-890-1212)로 하면 된다.

당진=글·사진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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