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 논란' 옥바라지 골목, '경희궁 롯데캐슬'로 바뀐다

배규민 기자 2016. 11. 1.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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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 모델하우스 오픈 예정..3호선 독립문역 역세권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11월 18일 모델하우스 오픈 예정…3호선 독립문역 역세권 ]

서울 종로구 무악2재개발구역에 들어설 경희궁 롯데캐슬 투시도 /사진=롯데캐슬 홈페이지 캡쳐

옥바라지 골목의 존재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됐던 서울 종로구 무악동 무악2구역 재개발구역이 '경희궁 롯데캐슬'로 탈바꿈한다. 옥바라지 골목의 옛 모습을 재현한 박물관 등의 기념 공간은 새 단지와 접하는 대로변에 별도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다음 달 18일 종로구 무악동 무악2구역 재건축 단지인 '경희궁 롯데캐슬'의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59~110㎡(이하 전용면적) 4개 동에 최고 16층 총 195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11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유형별로 △59㎡ 21가구 △84㎡ 80가구 △104㎡ 9가구 △110㎡ 6가구다.

단지 바로 앞에 지하철 3호선인 독립문역 위치한 초역세권이다. 서대문독립공원 조망이 가능하며 인왕산, 사직공원 등이 인근에 있다. 서울 도심 내에 역세권 단지로 종로, 광화문 등 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 좋다. 단지 규모가 약 200가구에 불과하다는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입주는 2018년 12월 예정이다.

이 지역은 옥바라지 골목 논란에 휩싸여 한동안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지난 5월 철거 과정에서 옥바라지 골목 보존을 주장하며 반대했던 보존 대책위원회와 조합 간의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나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공사를 중단시키기도 했다. 서울시가 중재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다가 지난 8월 26일에서야 공사가 재개됐다.

시와 조합은 협의를 통해 무학2구역과 독립운동의 자취 등 옥바라지와 관련된 내용을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을 단지 바로 옆에 만들기로 했다. 조합 관계자는 "세부적인 형태는 서울시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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