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4700가구 쏟아진다"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올 연말까지 2달 동안 4700여 가구의 수도권 재건축 물량이 분양을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일부 부동산 과열 지역에 대한 '맞춤형 부동산 대책'을 예고하면서 청약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11~12월 수도권의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4737가구로 집계됐다. 서울에 3785가구가 공급되고 인천·경기는 952가구가 나온다.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에는 정부가 과열된 강남권 부동산 시장을 진정시킬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상승세가 주춤한 양상이다. 정부가 다음달 3일 내 놓을 대책의 강도에 따라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청약 성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주목 받는 사업장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한신 18∙24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다. 전용면적 49~132㎡ 총 475가구 가운데 14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방배동에는 방배3구역을 정비한 '방배아트자이'가 선보인다. 전용면적 59~126㎡ 총 353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96가구다. 송파구 풍납동에는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풍납우성아파트 재건축) 697가구가 들어선다. 9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강북에서는 서대문구 연희동에 '연희 파크 푸르지오' 396가구가 들어선다. 28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경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한다. 총 1567가구 중에 489가구가 공급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 등 수도권은 정비사업으로 인한 주택 멸실이 계속돼 신규주택에 대한 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규제가 시행돼 재건축을 추진 중인 곳들의 사업이 지연되면 현재 분양되는 재건축 아파트의 희소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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