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규제설에 집값 상승률 '비강남>강남' 풍선효과 지속
다음달 3일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는다고 발표한 가운데, 규제의 타겟으로 거론된 강남의 집값 상승세가 비강남 지역보다 낮아지는 풍선효과가 지속되고 있다.
27일 KB국민은행이 지난 24일 기준으로 조사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7%, 전세가격은 0.05% 상승했다. 수도권(0.12%)은 서울(0.16%), 인천(0.12%), 경기(0.10%) 지역이 모두 상승하며 전주대비 오름세를 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매매가격이다. 정부가 지역별로 부동산 규제 강화할 것이라는 소식이 시장에 퍼지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최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강남3구는 강북 일부 지역보다 낮은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구(0.13%), 서초구(0.15%)는 낮은 기준금리와 지역 내 재건축 관련 신규분양단지의 높은 청약경쟁률 등으로 투자수요가 발생해 상승세는 유지했다.
그러나 정부의 지역별 부동산 규제강화 검토 영향으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난주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전환됐던 송파구(0.25%)만이 높은 상승세로 재전환됐다.
이에 반해 강북지역의 마포구(0.26%), 영등포구(0.24%), 서대문구(0.23%)는강남, 여의도, 종로 등로의 출퇴근 수요가 지속되며 가격이 상승했다. 동대문구(0.24%)도 청량리역 일대 도시정비사업 진행 영향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범강남권'으로 불린 동작구와 강동구도 높은 상승세를 기록해, 강남 규제로 '풍선 효과'가 생길 것이라는 업계의 예측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강남3구와 인접해 범강남권으로 묶였던 강동구(0.22%)와 동작구(0.22%)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국 상승률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강남3구를 규제한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다른 지역 재건축 아파트로 자금이 몰리는 풍선 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며 "10년 전에도 강남 재건축을 잡으려고 하자 비교적 규제 영향을 덜 받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에 자금이 몰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상승하며 장기간 상승세 이어갔다. 서울 역시 강남(0.03%) 및 강북(0.08%) 지역이 모두 상승하며 전주대비 0.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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