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 팔선녀 비밀모임 조직해 국정 개입 의혹

2016. 10. 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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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팔선녀’로 불리는 비밀 모임을 만들어 국정개입은 물론 재계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순실 씨가 비밀 모임인 ‘팔선녀’를 이용해 막후에서 국정 개입은 물론이거니와 재계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는 엽기적인 보도마저 나오고 있다”며 ‘팔선녀’를 공식 언급했다.

이어 “이렇게 무직자가 외교, 안보, 행정, 인사까지 개입하면서 국정을 좌지우지해온 나라는 전 세계 어느 곳에도 없을 것”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낮의 대통령은 박근혜, 밤의 대통령은 최순실이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문서유출, 국기문란 정도가 아니라 대한민국 시스템을 망가뜨린 것이다”며 “증거인멸에 혈안이 되어있을 최순실을 하루빨리 불러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는 ‘팔선녀’ 멤버로 여성 기업인, 재력가, 교수, 청와대 관계자의 부인 등 구체적인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 아내들도 ‘팔선녀’ 멤버로 거론되는데 이들의 남편은 최씨와 친분이 있다고 알려져 있거나 현 정부 들어 깜짝 발탁됐다고 평가 받은 인사들이다.

특히 최씨의 측근이었던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최근 언론에 “최씨가 주제별로 여러 개 비선 모임을 운영했다”고 증언하면서 ‘팔선녀’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최씨는 27일 독일 현지에서 세계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팔선녀 모임은 ‘소설’이라고 주장했다.

‘팔선녀’라는 모임 이름은 이 모임의 구성원이 여덟 명인데서 유래했다 설과, 이들이 주로 모이는 장소가 서울 시내의 한 호텔 중식당 이름에서 따왔다는 설이 있다.

‘팔선녀’는 불교, 도교 등 샤머니즘을 대표하는 존재로, 무속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신들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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