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소형아파트 평당 분양가, 중형 앞질렀다
전용 60㎡이하 소형아파트의 3.3㎡당 분양가격이 서울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60㎡초과 아파트를 앞질렀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3㎡를 기준으로 서울 전용 60㎡이하 소형 아파트 분양가는 작년(1896만원)보다 426만원이 오른 2323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60㎡초과~85㎡이하 중소형은 1904만원에서 2046만원, 85㎡초과 면적은 2224만원에서 2535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소형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오르는 측면이 있다”며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대부분인 서울의 경우 대부분 최고 청약 경쟁률도 소형 면적에서 나오다보니 조합이나 건설사들 사이에서 소형은 ‘비싸도 팔린다’는 인식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달 19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서울 마포 ‘신촌숲아이파크’(신수1구역 재건축)의 경우 전용59㎡A형이 198 대 1의 경쟁률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평균 경쟁률은 74.8대 1이다. 분양관계자는 “분양가는 3.3㎡당 2200만~2400만원 선”이라며 “층이나 동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소형의 경우 2300만~2400만원, 중소형 이상인 경우 2200만~2300만원 선”이라고 말했다.
소형이 더 비싼 것은 강남권이나 비강남권이나 마찬가지이다. 7월 분양 당시 강북권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동작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의 3.3㎡당 분양가는 전용 59㎡이 2440만원이었지만 더 넓은 면적의 경우는 그보다 낮은 2260~2300만원 선이었다. 3월 분양한 강남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역시 3.3㎡당 평균 분양가는 3760만원이었지만 소형인 49·59㎡형의 경우는 4000만~4280만원 선으로 4000만원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소형 면적의 분양가 상승세가 수도권 전체로 확산될 공산이 크다는 입장이다. 이동현 KEB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 센터장은 “투자 수요자나 실수요자 모두 소형면적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웃돈까지 감안하면 인기 수도권 신도시 분양권의 평균 가격 역시 소형이 더 비싼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을 제외한 인천·경기 일대 3.3㎡당 분양가의 경우 현재 60㎡이하는 1021만원, 60㎡초과~85㎡이하는 1112만원, 85㎡초과는 1168만원이다. 특히 인천·경기 일대 85㎡초과 면적의 경우 지난 2013년(1414만원)이후 분양가가 계속 내리는 추세이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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