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두고 견과류·숙면용품 불티..엿 인기는 시들

이정국 기자 2016. 10. 21. 10: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건강기능식품과 숙면용품 등 수험생을 위한 제품 판매가 급증했습니다.

반면 수능 합격을 기원하는 선물로 오랫동안 인기를 누렸던 합격엿은 판매량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일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최근 3주간 수험생들의 두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견과류의 판매량은 최대 99% 급증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마카다미아·피스타치오와 아몬드·캐슈너트, 호박씨·해바라기씨 등의 판매량이 전부 90% 이상 증가했으며, 땅콩(74%), 잣(27%) 등도 두 자릿수 이상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견과류는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등 뇌 기능 활성화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고, 먹기 간편한 소포장 제품이 잇따라 나오면서 수험생을 둔 부모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수험생들의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숙면용품 판매량도 부쩍 늘었습니다.

작은 불빛까지도 완벽하게 차단해 주는 안대·아이마스크 제품 판매량이 94%, 코골이로 깊은 잠이 들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코골이 방지용품 판매는 123% 늘었고, 긴장감,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아로마램프 오일, 아로마향초도 각각 112%, 44% 증가했습니다.

2만9천900원짜리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은 물론, 20만 원대가 넘는 휴대용 눈 마사지기 등 고가 상품도 잘 팔리고 있다고 옥션은 전했습니다.

반면, 합격엿은 오히려 3주 사이 판매량이 12% 줄어들었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수험생 선물용으로 엿 판매가 반짝 늘었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이정국 기자jungkook@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