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 자치구 중 14곳 아파트값 전 고점 돌파

국종환 기자 2016. 10. 2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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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이슈지역 강남·강동·송파·양천, 고점 회복중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절반이 넘는 14개구의 아파트 매매가가 전 고점을 돌파해 매주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3.3㎡당 1877만원(10월7일 기준)으로 전 고점인 2010년 3월 1848만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4년 1월 3.3㎡ 당 1622만원까지 떨어진 이후 반등해 지금에 이르렀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금융규제 완화와 청약제도 개편, 재건축 연한 단축, 민간부문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규제 완화 정책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전 고점을 넘은 자치구는 Δ서초 Δ마포 Δ성동 Δ중 Δ동작 Δ강서 Δ서대문 Δ동대문 Δ성북 Δ관악 Δ은평 Δ구로 Δ중랑 Δ금천 등 14곳이다.

2013년 1월 3.3㎡당 2500만원대로 떨어졌던 서초는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주요 재건축 단지가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오름세가 이어졌다. 올해 6월 3000만원을 돌파했고 10월 현재 3.3㎡당 321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마포와 성동도 3.3㎡당 1800만원을 넘으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마포는 지난해 5월 3.3㎡당 1700만원을 넘어선 뒤 채 1년이 안된 올해 3월 1800만원을 넘어섰고 현재 1881만원을 기록 중이다. 성동 역시 지난해 9월 3.3㎡당 1700만원을 넘었고 1년이 조금 지난 시점인 지난 9월 1800만원을 돌파했다.

반면 양천, 용산 등 서울 10개 자치구는 아직 전 고점을 넘지 못했다. 특히 주요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는 강남, 강동, 송파, 양천 등도 아직 전 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재건축 투자가 몰려 올해 가격 상승폭이 컸던 곳이다. 올들어 지난 7일까지 강남은 9.17%, 강동 7.74%, 송파 6.69%, 양천은 8.19% 올랐다.

양천구는 3.3㎡ 당 1983만원으로 전 고점 대비 242만원 밑돌아 가장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은 전 고점 대비 181만원 낮고 송파와 강동은 각각 165만원, 142만원이 낮은 상태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로 접어 들면서 당분간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상승 분위기는 계속될 전망"이라면서 "그러나 주택시장이 과열되면서 정부의 추가적인 부동산 규제대책도 나올 수 있어 무리한 추격매수보다는 시장 상황을 조금 더 지켜 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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