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구 중 14개구 아파트 매매가 매주 최고가 경신 중

2016. 10. 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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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 마포, 성동 등 1년만에 3.3㎡ 당 100만원씩↑

- 강남, 강동, 송파, 양천은 아직 최고점 밑돌아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서울시의 전체 25개 자치구 가운데 14개구의 아파트 매매가가 전 고점을 돌파해 매주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들어 7일 서울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1877만원으로, 전고점인 2010년 3월의 1848만원을 넘어선 이후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4년 1월 3.3㎡ 당 1622만원까지 떨어진 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청약제도 개편, 재건축 연한 단축, 민간부문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규제 완화 영향으로 반등해 줄곧 오르고 있다.

서초, 마포, 성동, 중, 동작, 강서, 서대문, 동대문, 성북, 관악, 은평, 구로, 중랑, 금천구 등 14개구가 전고점을 돌파해 가격 상승세를 잇고 있다.

서초구는 2013년 1월 3.3㎡당 2500만원 대로 떨어졌다가 현 정부들어 재건축 추진이 속도를 내며 올랐다. 이후 지난 6월에 3000만원을 돌파했고, 10월 현재 3.3㎡당 3217만원을 기록 중이다. 서초에서 분양한 재건축 아파트는 분양가격이 3.3㎡ 당 4000만원을 넘기도 해 재건축 단지가 평균 매매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마포구와 성동구는 각각 3.3㎡ 당 1881만원, 1805만원을 기록 중이다. 마포구는 지난해 5월에 1700만원을 넘은 데 이어 채 1년도 안된 올 3월에 1800만원을 돌파했다.

성동구 역시 지난해 9월 1700만원을 넘었고 1년 만에 1800만원을 돌파했다.

이밖에 동작과 강서, 서대문, 구로, 금천 등도 전 고점을 넘어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반면 양천, 용산 등 서울 10개 자치구는 아직 전 고점을 넘지 못했다. 특히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강남, 강동, 송파, 양천이 전고점을 밑돌고 있다. 이들 지역은 재건축 투자가 몰려 가격 상승폭이 컸던 지역이다. 올들어 지난 7일까지 상승폭은 강남 9.17%, 강동 7.74%, 송파 6.69%, 양천 8.19% 등이다.

양천구는 3.3㎡ 당 1983만원으로 전 고점 대비 242만원이 밑돌아 가장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이 전고점 대비 181만원 밑으로 두번째로 느리다. 전고점 대비 하락폭은 송파와 강동이 각각 165만원, 142만원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로 접어 들면서 실수요자들의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상승 분위기는 계속될 전망”이라면서 “그러나 주택시장이 과열되면서 정부의 추가적인 부동산 규제대책도 나올 수 있어 무리한 추격 매수보다는 시장 상황을 좀더 지켜 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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