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분양 가뭄'에 단비..청약 뜨거웠던 서울 '단지 내 상가' 쏟아져
[ 문혜정 기자 ]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친 서울의 주요 아파트에서 단지 내 상가가 잇달아 공급된다.
롯데건설은 19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의 상업시설인 ‘마르쉐 도르 애비뉴’를 21~24일 나흘간 분양한다고 밝혔다.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195개 상가 점포다. 지하와 지상 1층에는 대형마트가 입점할 예정이다. 롯데캐슬 골드파크 1~3차는 아파트 및 오피스텔 4400여가구(약 1만2000명)로 구성돼 있어 배후수요가 탄탄하다는 평가다. 상업시설 바로 앞에 200m 길이의 테라스형 카페거리와 중앙광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GS건설은 4대문 안인 종로구 교남동 돈의문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자이’(2533가구)의 단지 내 상가 ‘팰리스에비뉴’를 26일 일반분양한다. 단지 주변을 따라 약 1㎞ 길이로 구성한 ‘스트리트형’ 상가다. 총 182개 점포 중 조합원분 47개를 제외한 135개가 일반에 공급된다. 편의점이나 세탁소 등 다양한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올 수 있는 점포 47개는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판매시설 32개는 공개추첨으로 각각 분양한다. 분양가는 지상 1층 기준 6억~8억원대가 많다.
삼성물산도 이달 말 천호동에서 ‘래미안 강동팰리스’ 아파트 단지 내 상가 31개를 선보인다. ‘래미안 강동팰리스’는 최고 높이 45층, 총 999가구 규모의 대단지 주상복합아파트로 2013년 말 분양됐다. 상가는 지하철 5호선 강동역 1번 출구 앞에 자리 잡은 지상 1~2층 규모의 초역세권 상업시설이다. 점포별 면적(전용 10~122㎡)이 다양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상업시설 분양은 2014~2015년보다 크게 줄어든 상태다. 그만큼 입지가 좋은 도심 속 단지 내 상가는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신규 택지지구 공급이 줄면서 신도시에서 근린상가나 주거시설과 함께 개발되는 복합 상가 공급이 많이 줄었다”며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어 임대수익형 부동산을 찾는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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