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K2C1 신형 소총 보급 일시 중단 "사소한 문제 때문"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16. 10. 1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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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이 전방부대 병사들의 기본화기인 K2C1 소총 보급이 일시 중단 된 것을 놓고 18일 관심을 보였다.

군의 K2 소총 개량형으로 개발된 K2C1 소총이 사격후 총열 부분이 뜨거워지는 문제가 발생해 군 당국이 K2C1 보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대책을 마련 중이기 때문이다. 최근 방위사업청은 K2C1 총열 덮개를 플라스틱 소재에서 알루미늄 소재로 바꾸면서 생긴 문제라고 이를 해명했다.

발열 문제는 더운 여름에 대량으로 사격할 경우에만 발생하는 특수한 사안으로 알루미늄을 적용한 독일제 소총에서도 유사한 온도로 발열 현상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또 개당 1만 원씩 하는 플라스틱 손잡이나 방열 덮개를 병사들에게 추가 지급하면 해결할 수 있고, 외국의 다른 소총도 대부분 이런 방식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은 “최초에는 발열 문제 방지를 위해 손잡이가 달려 있었는데, 육군에서 총검술 같은 게 불편하다고 제거해달라고 해서 그렇게 됐다”고 언론에 설명했다. 이후 실전 배치 뒤 문제가 생기자 K2C1에 손잡이 지급을 검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K2C1은 우리 군의 대표 소총 K2의 개량형으로,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K2C1 소총은 기존 K2 소총 개머리판과 총열덮개 부분을 개량한 것이 특징이다. K2와 성능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군은 올해부터 일선 전방부대에 K2C1 약 1만8000정을 보급했다.

K2C1은 K2 소총 생산을 시작한 지 30년이 흐르는 동안 신세대 병사들의 키가 커졌다는 점을 반영한 개량형이다. 병사 신장에 따라 개머리판 길이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신축형 개머리판이 부착됐다.

K2C1 총열덮개 부분은 세계적 추세인 피카티니 레일을 달았다. 피카티니 레일은 소총에 조준경, 표적 지시기, 전등 등을 쉽게 탈착할 수 있도록 홈이 파진 장치다. 당초 K2C1의 총열 덮개는 플라스틱이었으나 이를 알루미늄으로 바꾼 후 발사하면 뜨거워지는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K2C1 소총이 K2보다 열을 많이 내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며 “총의 성능과는 상관이 없으며 사용자의 불편과 관련된 사소한 문제”라고 언론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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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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