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풀체인지된 뉴 5시리즈로 벤츠에 내준 1위 자리 찾아온다

전선익 2016. 10. 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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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7세대 뉴 5시리즈
BMW가 13일 풀체인지된 7세대 뉴 5시리즈를 공개하며 1위 자리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2009년 이후 국내 시장에서 줄곧 1위만 해오던 BMW는 올해 메르세데스 벤츠의 다양한 라인업과 신차출시에 일격을 받아 7년 만에 2위로 내려올 전망이다. 벤츠는 올해(1~9월) 누적판매량 3만8594대를 기록하며 3만1870대를 판매한 BMW를 제쳤다. 어색한 2위 탓일까 업계에서는 BMW 판매실적을 놓고 견적서 실명제 등을 통한 ‘제값 받기’ 판매전략과 신차의 부재, 다양하지 못한 라인업 등 다양한 지적이 이어졌다.

BMW는 베스트셀링카 5시리즈의 풀체인지 모델로 반전을 꾀할 방침이다. 뉴 5시리즈는 1972년 선보인 이래,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76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비즈니스 세단이다. 2010년 출시된 6세대 5시리즈는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아 ‘강남소나타’로 불리며 베스트셀링 5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업계에서는 7세대 5시리즈를 두고 완벽한 '미니 7시리즈'라고 일컫는다. 7세대는 6세대에 비해 더욱 커진 차체로 인해 더 넓어진 뒷좌석 레그룸과 530리터의 적재용량, 최대 100kg까지 줄인 경량화작업, 향상된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무장했다. 사용 편의성을 더욱 향상 시킨 최신 iDrive 시스템으로 7시리즈에만 적용되던 제스처 컨트롤, 터치 커맨드가 적용됐고 기존보다 70%나 넓어진 최신 풀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제공된다. 이외에도 원격 무인주차를 할 수 있는 리모트 컨트롤 파킹 뿐 아니라 자동으로 주차하는 파킹 어시스턴트도 제공된다.

BMW는 7세대 5시리즈 출시로 신차를 기다리던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구형이 되는 6세대 5시리즈의 할인폭을 넓혀 신규고객 유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내년 봄까지 7세대를 기다리기 힘들어하는 고객을 위해 이례적으로 6세대 5시리즈를 구매하면 1년후 7세대 신형으로 바꿔주는 ‘5시리즈 1+1’ 프로모션도 내놓았다. 시장반응도 좋아 동프로모션은 실시된 지 보름 만에 조기소진을 앞두고 있다.

벤츠 더 뉴 GLS
한편, 벤츠의 1위 수성을 위한 전략도 만만치는 않다. 벤츠는 10월 중 S-클래스 기반의 플래그십 SUV 모델인 '더 뉴 GLS'와 스포티 SUV '더 뉴 GLE 쿠페'를 출시해 국내에서도 SUV 풀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또 BMW보다 한발 앞서 지난 6월 출시한 풀체인지 E클래스가 시장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해 있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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