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랜드마크 '복합쇼핑몰' 호재에 주변 부동산 시장 '들썩'

정상희 2016. 10. 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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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하남 개장 후 주거·상가 등 수요 증가

스타필드 하남 개장 후 주거·상가 등 수요 증가

쇼핑부터 문화, 여가생활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쇼핑몰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인근 지역의 부동산 시장까지 움직이고 있다. 복합쇼핑몰이 조성되면 지역 내 명소로 자리매김해 유동인구 증가로 지역 상권이 함께 살아나고 상주 인구도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다만 대규모 상권 형성 가능성이 높아 상업시설 투자는 활발한 데 비해 주택가격은 단기적 상승효과와 별개로 교통혼잡 등 생활 환경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복합쇼핑몰 지역 랜드마크… 인근 상업시설도 반사이익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교외형 복합쇼핑몰이란 타이틀로 지난 달 하남시 신장동에 개장한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에는 개장 이후 열흘 간 무려 150만 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 '스타필드 하남'의 초반 화제성과 함께 실제 하남시의 아파트값은 '스타필드 하남'이 착공된 지난 2013년 말 3.3㎡당 997만원에서 올해 1373만원으로 37%(376만원)나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는 지역은 생활편의성 증가와 인구 유입을 통해지역 내 명소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관련 종사자 등 상주인구도 늘어 주변 주거시설의 가격상승 및 상업시설 임대수요도 함께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인프라 형성과 인구 유입 호재… 지방에선 더 큰 효과

부동산 시장에서 복합쇼핑몰 입점이 대형 호재로 작용하는이유는 인프라 형성과 인구 유입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인근 상업시설들과 시너지로 대규모 상권 형성 및 랜드마크화, 상주인구와 유동인구 유입을 통한 도시 규모 증가와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같은 효과는 서울 및 수도권 보다는 대규모 인프라가 한번에 들어설 수 있는 지방에서 더 크게 나타나는 추세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동 일원(구 39사단 부지)에 신세계 복합쇼핑몰과 '어반브릭스'가 나란히 들어설 예정으로 창원의 중심 상권이 향후 이 일대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개발 소외지역으로 꼽혔던 경기 북부지역에서도 대형 개발사업 추진이 한창이다. 경기도 의정부시는 지난 7월 26일 산곡동 396번지 일대 62만여㎡에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YG글로벌 K-Pop 클러스터 사업.뽀로로테마파크 등을 아우르는 복합문화 융합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 착공해 2020년 말까지 되는 이 사업에는 총 3743억원이 투입된다. 의정부 복합문화 융합단지와 5㎞ 떨어진 곳에서 분양 중인 대림산업 'e편한세상 추동공원'이 후광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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