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경기도 유입인구 절반 이상 20·30대..행복주택 태부족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행복주택 건립 사업이 도내에 유입되고 있는 청년인구 수요를 크게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 소속 김현아 새누리당 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로 유입된 인구 9만 4768명 가운데 주거비 부담이 큰 20~30대 인구의 비율은 52%(4만 927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 현재 사업승인이 난 행복주택 사업지는 전체 44지구 2만 8529가구, 착공에 들어간 사업지는 15지구 1만 1256가구에 불과하다. 전체 경기도 시·군 31곳 가운데 행복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광명시, 광주시, 여주시, 연천군을 제외한 27곳이다. 특히 광주시의 경우에는 여수 복선전철 개통과 광역교통망 개선으로 6500여 가구 규모의 청년주택 수요가 추정되는 지역이나 토지규제 등을 이유로 행복주택 사업지가 선정되지 못했다.
경기도 자체의 공공임대주택 공급 실적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부터 올 9월까지 최근 3년간 경기도에 공급된 전체 건설임대주택(5만 979가구) 가운데 도가 자체적으로 공급한 건설임대주택은 559가구로 전체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아 의원은 “서울의 높은 전·월세로 앞으로도 경기도로 유입하는 청년층 인구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경기도 차원에서 유입인구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사업을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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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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