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경기도 분양권 전매 거래액 6년 7개월간 30조 육박

박태진 2016. 10. 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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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의원 "분양시장 과열 심화..안정대책 절실"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6년 반 동안 경기도의 아파트 분양권 전매 거래금액이 3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기도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7월까지 경기도내 아파트 분양권 거래 누적 건수는 7만 4940건, 금액은 총 29조 2609억원으로 파악됐다.

거래건수와 거래금액은 2010년 대비 올해 3배 가량 늘었다. 2010년 한 해 동안 전매 거래건수는 6882건, 금액은 약 3조 1632억원이었으나 올해(1~7월 누적)의 거래 건수는 2만 3240건, 금액은 약 8조 8455억원이다. 특히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분 기준 거래금액은 경기가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 5조 479억원 △서울 5조 369억원 △경남 3조 6489억원 △대구 2조 2729억원 등의 순으로 분양권 거래액이 많았다.

2014년 이후 전매 거래량이 급증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 전매 거래량은 1만 7000여건, 거래금액은 약 7조 5000억원이었지만 2013년에서 2015년 사이 거래량은 3만 5000여건으로 2배 증가했고 금액은 13조원으로 180%정도 늘었다.

경기도는 올해 전매거래가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지난 7월에는 분양권 거래금액이 약 2조 3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윤관석 의원은 “분양권 전매가 횡행하다는 것은 그만큼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투기가 극심한 것”이라며 “경기도 자체적으로라도 가계부채 문체해소, 집단대출 위험 감소, 부동산시장 경착륙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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