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자적한 가을, 제주에서 쉼을 찾다!

글·사진 오재랑 기자 2016. 10. 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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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멜리아힐 용소폭포

[투어코리아] 가을은 여행의 계절이다. 여름철 번잡한 휴가 때와 달리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여행을 즐길 수 있어 좋다. 가을하면 아름다운 단풍이 제격으로 산이 많은 곳을 빼놓을 수 없겠지만, 제주 또한 가을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관광천국' 제주는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내국인은 물론이고 외국인들도 제주를 대한민국 1등 여행지로 꼽는데 주저함이 없다.

▲ 한울랜드 자수정

지구 역사를 보여주는 한울랜드

제주의 삼다 중 하나인 돌(광물,화석)과 연을 테마로 한 박물관이다. 한울랜드는 제주 세계지질공원인 만장굴과 선흘곶자왈, 동백동산이 인접해 있는 구좌읍 덕천리에 자리를 잡았다.


한울랜드는 큰 틀에서 '광물화석'과 '연'을 테마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광물화석 박물관은 화석관, 광물관, 보석광물관, 종유석관으로 이어져 관람을 할 수 있다.


화석관은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등 지질시대별로 화석을 전시하고 있어 이해하기
가 수월하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공룡알(테리지노사우르스) 화석과 제주에서 발견된 가리비화석(천연기념물 제195호) 등 진귀한 물건들도 다량 눈에 뛴다.

▲ 한울랜드 화석관

야외공원인 화석공원에는 세계최대의 나무뿌리(중생대 화석) 등 여러 화석의 신비
로움과 웅장함을 보여준다.


종유석관은 중앙홀에 대형 종유석을 전시해 관람객들이 동굴의 신비로움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종유석관에선 '자연의 놀랍고 신비로운 동굴세계'를 테마로 동굴의 생성물을 통해 지구 환경을 이해하고 생물학적지질학적 연구 가치가 큰 다양한 동굴생성물을 보여준다.


광물관은 다이아몬드 원석인 금강석, 에메랄드, 아쿠아마린, 수정, 연옥 석류석, 전기석 등 가공이 되지 않은 보석 원석 등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광물을 소
개하고 있다.


광물관에는 신비한 운석과 억겁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지하수가 창조해낸 종유석
등도 눈길을 끈다.

▲ 한울랜드 연박물관

연 박물관은 한국 전통 연은 물론 세계 각국의 살펴보고, 또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이곳에는 방패연과 가오리연 등 우리 조상들이 많이 날렸던 전통 연과 이순신장군의 전술비연인 신호연, 고려시대 때 최영 장군의 갈대연 등도 전시하고 있다. 특별전시관에서는 기념품과 여러 가지 모양의 연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도 한다.

박진감 넘치는 마상쇼 관람, 더마파크

이곳에선 50여 명의 몽골출신 기마공연단이 고구려의 시조 주몽의 일대기를 다룬
'천년의 제국, 아! 고구려' 공연을 선보인다.

▲ 더마파크 주몽신화

공연은 4개의 테마로 진행하는데 '수호신들의 반란', '엇갈린 운명', '삼족오의 부
활', '운명의 대전투', '고구려의 탄생!'을 엮어 공연한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과 끝난 후에는 말먹이 체험을 해볼 수 있다. 현장에서 판매하는 당근을 직접 말에게 먹이는 것으로 남녀노소에게 인기다.

▲ 더마파크

승마체험도 할 수 있다. 승마체험은 3가지 코스로 진행된다. A코스는 약 400m의
단거리 코스로 시간은 5분가량 소요된다. B코스는 7세 이상으로 외승주로를 15분 가량 완주한다. 귀족코스는 교관의 기초 레슨을 받을 수 있으며 1.8km를 달릴 수 있고 시간은 약 50분가량 소요된다. 더마파크에는 카트라이드 체험장도 있어 질주본능이 있는 어른과 아이들이 신나게 달릴 수 있다.

▲ 더마파크 카트라이드

바다 속 여행 서귀포잠수함 관광

서귀포잠수함은 바다 속 40m까지 내려간다. 잠수함에 승선하기 위해서 10분가량 수송선을 타고 이동해 바지선에 내리는 데,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해준다.


촬영한 사진은 돌아갈 때 해저탐험인증서와 함께 나눠주는 데 돈은 받지 않는다.
하지만 별도로 사진을 인화하거나 카드모양에 사진을 인화해 갈 경우에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바지선에서 잠수함으로 갈아타는 과정은 약 3m 정도 돼 보이는 사다리를 이용한다.

▲ 서귀포잠수함에서 바라본 잠수부가 고기들과 놀고 있다

잠수함 내부에는 동그란 창이 양쪽으로 여러 개 있고, 그 앞 쪽에 탑승객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마련돼 있다. 잠수함 승객들은 그 의자에 앉아 창을 통해 바다 속 풍경을 구경한다.


동그란 창 위에 달려 있는 작은 모니터를 통해선 잠수부가 잠수함을 타고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잠수함이 바다 밑으로 가라 앉기 시작하면 티브이에서만 보던 산호초가 눈앞에 나타난다. 이어 잠수부가 손을 흔들며 물속을 유유
자적 헤엄치고, 제주 바다에서 자라는 자리돔도 나타나 관광객을 반긴다. 아래로
더 내려가니 난파선이 나왔다.

▲ 서귀포잠수함에서 산호를 바라보고 있는 관광객

동백궁전, 카멜리아 힐

동양에서 가장 큰(17만2,000㎡. 약 6만평) 동백명원으로 서귀포시에 위치해 있다. 많은 사람들은 '동백'하면 겨울에 피는 꽃으로 알고 있는데, 실상을 그렇지 않다. 을엔 추백, 겨울엔 동백, 봄에는 춘백이 꽃망울을 터트린다.


이곳엔 전 세계 80개국의 동백나무 500여 품종, 6,000그루가 뿌리를 내리고 계절에
따라 꽃을 피운다. 눈길을 끄는 품종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동백꽃, 가장 일찍 꽃을 피우는 동백꽃, 향기를 내는 동백꽃이 있다.

▲ 카멜리아힐 보순연지

특히 향기를 내품는 동백꽃 8종 중 6종이 이곳에서 방문객들에게 향긋함을 선사하
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주자생식물 250여 종을 비롯해 모양과 색깔, 향기가 각기 다른 다양한 꽃이 동백과 어우러져 계절마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카멜리아 힐에는 구경거리가 동백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야자수와 다양한 제주자생식물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산책하기 좋은 넓은 잔디광장과 생태연못이 눈을 즐겁게 한다.


야생화 올레, 유럽 동백 올레, 구상나무 올레, 홍가시나무 올레, 전통 올레, 아태올
레, 새소리 바람소리 올레 등 산책하기 좋은 올레길도 많이 조성돼 있다.

▲ 카멜리아힐의 올레길

올레길을 지나면 수류정, 보순연지, 마음의 정원, 와룡연지, 전통초가, 갤러리&카
페, 잔디욕장, 용소폭포, 만남의 광장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중 보순연지는 양언보 대표가 아내를 위해 조성했다고 한다. 첫 번째 연못은 아내의 얼굴을, 아래 연못은 자신의 얼굴을 형상화 했다고 한다. 마음의 정원은 유럽의 정원 스타일에 제주 자생화와 나무의 아름다움을 접목해 제주 자연석을 쌓아올려 만들었다.


카멜리아 힐에는 갤러리도 동백과 관련한 전시회가 심심찮게 열린다. 갤러리 1층에선 양언보 대표고 고안한 동백차를 맛볼 수 있다. 새끼손톱 만하게 올라온 동백꽃 봉오리 순을 채취해 가마솥에 쪄낸 뒤 볕과 바람에 말리기를 여러 번 반복해 만든다.


그윽한 향의 동백차는 속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곳에선 동백기름
도 볼 수 있는데 양 대표 부부가 직접 동백열매를 따 짜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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