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뉴타운, 교통호재 날개 달로 '훨훨'
신길뉴타운이 잇단 교통호재로 들썩이고 있다. 안산~여의도 신안산선 사업이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는데다 지난 9월에는 신림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이 협약을 체결 한 뒤 1년 만에 실시계획이 승인되는 등 각종 교통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신림선 도시철도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샛강역을 출발해 국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거쳐 서울대 앞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7.8km 구간에 정거장 11개소, 차량기지 1개소 전 구간이 지하로 건설된다. 이를 통해 서울대학교에서 여의도까지 16분에 닿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그간 지지부진했던 안산~여의도 신안산선도 내년에 착공된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여의도까지 소요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된다.
신길뉴타운 7구역 공사 현장 |
기존 주택시장도 오름세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최근 1년 간(2015년 9월~2016년 9월) 신길동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1277만 원에서 1406만원으로 10.01% 상승했다. 실제로 신림 경전철 환승역으로 조성될 예정인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신길삼성래미안 1단지'(2000년 11월 입주)의 전용면적 59㎡의 현재 매매가는 3억5750만 원으로 전년(3억2500만 원) 대비 10% 상승했다. 또한 신안산선 환승역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2015년 12월 입주)의 전용면적 59㎡의 현재 매매가는 5억1500만 원으로 입주 당시(4억 6000만 원)대비 11.95% 상승했다.
이처럼 기존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신길뉴타운 내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은 적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신길뉴타운에서 공급된 새 아파트는 지난 2013년 삼성물산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949가구)와 2014년 ‘래미안 에스티움’(1722가구)으로 총 2곳 2671가구에 불과하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분양물량(15만4494가구)의 1.73% 불과한 수치다. 또한 현재 신길동에 있는 아파트 1만771가구 중 1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는 9220가구로 전체 85.6%를 차지하고 있어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입주를 앞둔 아파트 분양권에는 수천만 원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내년 4월 입주를 앞둔 신길 7구역 ‘래미안 에스티움’ 전용면적 84㎡ 는 지난 8월 5억9636만 원에 거래 돼 분양가(5억5680) 대비 4000만 원가량 웃돈이 붙었으며, 9월 현재 로열층의 경우 1억 원 가까이 웃돈이 형성돼 있다는 것이 인근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2015년 12월 입주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의 전경 |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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