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뉴타운, 교통호재 날개 달로 '훨훨'

2016. 10. 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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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선 도시철도 사업, 안산~여의도 신안산선 등 사업 추진

신길뉴타운이 잇단 교통호재로 들썩이고 있다. 안산~여의도 신안산선 사업이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는데다 지난 9월에는 신림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이 협약을 체결 한 뒤 1년 만에 실시계획이 승인되는 등 각종 교통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신림선 도시철도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샛강역을 출발해 국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거쳐 서울대 앞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7.8km 구간에 정거장 11개소, 차량기지 1개소 전 구간이 지하로 건설된다. 이를 통해 서울대학교에서 여의도까지 16분에 닿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그간 지지부진했던 안산~여의도 신안산선도 내년에 착공된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여의도까지 소요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된다.

신길뉴타운 인근 J공인중개업자는 "최근 신길뉴타운과 관련된 굵직한 교통호재로 외부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다"며 "특히 소형 아파트의 경우 3~4개월 사이에 3000만~4000만 원가량 오른 곳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신길뉴타운 7구역 공사 현장

기존 주택시장도 오름세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최근 1년 간(2015년 9월~2016년 9월) 신길동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1277만 원에서 1406만원으로 10.01% 상승했다. 실제로 신림 경전철 환승역으로 조성될 예정인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신길삼성래미안 1단지'(2000년 11월 입주)의 전용면적 59㎡의 현재 매매가는 3억5750만 원으로 전년(3억2500만 원) 대비 10% 상승했다. 또한 신안산선 환승역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2015년 12월 입주)의 전용면적 59㎡의 현재 매매가는 5억1500만 원으로 입주 당시(4억 6000만 원)대비 11.95% 상승했다.

이처럼 기존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신길뉴타운 내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은 적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신길뉴타운에서 공급된 새 아파트는 지난 2013년 삼성물산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949가구)와 2014년 ‘래미안 에스티움’(1722가구)으로 총 2곳 2671가구에 불과하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분양물량(15만4494가구)의 1.73% 불과한 수치다. 또한 현재 신길동에 있는 아파트 1만771가구 중 1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는 9220가구로 전체 85.6%를 차지하고 있어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입주를 앞둔 아파트 분양권에는 수천만 원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내년 4월 입주를 앞둔 신길 7구역 ‘래미안 에스티움’ 전용면적 84㎡ 는 지난 8월 5억9636만 원에 거래 돼 분양가(5억5680) 대비 4000만 원가량 웃돈이 붙었으며, 9월 현재 로열층의 경우 1억 원 가까이 웃돈이 형성돼 있다는 것이 인근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신길뉴타운 인근 D공인중개업소는 "신길뉴타운 아파트 공급이 적었고 내년까지 계획된 물량도 3000여 가구에 불과하다"며 "이달 분양되는 신길뉴타운 아이파크의 경우 초·중·고를 끼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많은데다 재개발 분양열기로 투자수요까지 겹쳐 오픈 전부터 문의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2015년 12월 입주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의 전경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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