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서대구공단 1159억 투입해 첨단산단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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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대구시에서 수립한 서대구산단 재생사업 활성화계획(안)이 30일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서대구산단은 서구 중리동과 이현동 일원에 있는 266만 2000㎡의 공업지역으로 1970년대 도심 내에 불법으로 산재한 공장들을 집단으로 유치해 도시환경개선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조성됐다. 이곳에는 현재 1366개 업체가 입주해 1만 3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서대구산단은 섬유·가구·도금업 등 도시환경을 해치는 등 대구시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꼽혀 리모델링 사업이 절실했다. 이후 2009년 노후산단 재생사업 시범지구로 선정된 이후 대구시에서 입주기업들과 협의를 거쳐 산단재생계획을 수립해 2013년 재생사업지구로 지정했다.
서대구산단 재생사업은 스마트 자동차·신소재 섬유·차세대 기계금속·바이오 제약 및 의료기기 등 도시형산업으로 전환하고 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과 연구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2021년까지 국비 및 지방비 1158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국토부는 재생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서구 이현동에 있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비축창고부지 1만 4813㎡에 산단재생 리츠(부동산 투자회사)를 통한 지식산업센터와 근로자 지원·복지·교육·연구 등 복합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현동 비축창고 부지를 매입해 산단부지를 조성하고 이중 산업시설 부지(5433㎡)에는 대구시·LH·금융기관 및 건설회사 등이 산단재생 리츠를 설립해 지식산업센터를 건설하게 된다. 나머지 부지는 민자를 유치해 연구·교육 등의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서대구산단 재생사업 구역에 건폐율과 용적률을 최대한 완화하고 민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개발이익 재투자를 면제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국고를 지원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대구산단 재상사업 활성화계획 승인은 지난해 재생산단에 대한 활성화구역 제도를 도입한 후 첫 사례”라며 “앞으로 대구시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서대구산단 전체에 대한 재생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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