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중소형 분양대세.. 가격 상승률도 높아"

2016. 10. 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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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매매가 상승률 중대형 比 2배이상 상승

-최근 강남3구 중소형에 인파 몰리며 청약성적도 우수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올해도 전용면적 85㎡이하인 중소형 아파트 인기는 시들지 않고 있다. 특히 과거와 달리 특화설계를 적용해 넉넉한 수납공간과 4베이를 적용하는 등 중대형 버금가는 평면이 나와서다.

아울러 전세난과 대출규제 강화, 금리인하 등으로 자금 부담이 덜한 중소형 물량에 관심이 쏠린다. 중대형보다 가격상승폭도 훨씬 높아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이런 장점으로 최근 강남 신규분양에도 중소형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최근 6년간 (2010~2015년) 강남3구에 공급된 아파트는 총 5만8418가구다. 이 가운데 중대형(85㎡초과)은 1만5159가구, 중소형(60~85㎡이하)은 2만1835가구다. 중소형이 중대형에 비해 1만가구 이상 많다.

분양시장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 3월 개포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최고 경쟁률은 59㎡A에서 나왔다. 경쟁률 67.64대 1를 기록했다. 이 아파트 중대형의 평균 경쟁률은 18.24대 1로 중소형에 비해 청약경쟁률은 다소 저조했다.

▶강남3구 중소형 가격 상승률 높아=올해 6월 기준 서울 전체 중소형 가격상승률은 작년 12월대비 1.36%에서 1.91%로 중대형은 0.73%에서 1.29%로 상승했다. 강남3구의 경우 중소형은 2.81%로 상승해 4.0%다. 중대형은 0.81% 올라 1.78%다. 전체적으로 중소형의 가격상승률은 큰 편이지만 중대형의 상승폭은 낮았다.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대치삼성아파트(2000년 07월 입주)는 2015년 12월 기준 85㎡의 평균 매매가는 7억2500만원이다. 2014년 비해 1억원이상 상승했다. 125㎡는 평균 매매가 10억7500만원으로 5000만원정도 올랐다. 중소형의 매매가 상승률이 2배 이상 높았다.

최근 입주를 하고 있는 아크로리버파크는 2013년 당시 분양가는 59㎡A는 로얄층 기준 7억1000만원이며, 현재 시세는 14억원대다. 112㎡A은 12억9000만원에서 17억~20억원 사이로 거래되고 있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중대형 가격은 이미 많이 오른 상황”이라며 “중소형은 매매문의 전화는 물론이며 분양가 상승폭도 크다”고 했다.

지난달 24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디에이치 아너힐즈’에서도 중소형의 청약접수 건수가 더 높았다. 84㎡타입의 4가구 공급에 3818명이 몰렸다. 94~130㎡ 타입의 59가구엔 2521명이 몰려 세대수가 많은 중대형에 비해 중소형에 더 많은 사람이 몰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선뜻 큰돈을 들여 큰 평수의 중대형으로 이사를 하려는 사람들도 많지 않다”며 “이에 건설사들도 중소형 공급을 늘리고 특화평면을 적용하는 등 중소형의 인기는 꾸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분양 앞둔 강남3구 중소형은=삼성물산은 이달 중 신반포 18ㆍ24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2층, 6개 동, 전용 49~132㎡ 총 475가구다. 일반 분양분은 전용 59~84㎡ 146가구다. 최저층부터 최고층까지 고르게 일반분양을 한다. 남향ㆍ판상형 위주의 단지 설계로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한다.

대림산업은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35층 5개동, 59~84㎡ 595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4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한강변에 바로 인접해 있어 남향으로 한강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GS건설은 서초구 방배3동 주택 재건축 ‘방배 에코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26㎡ 총 353가구 가운데 96가구가 일반분양한다. 방배동에서 2012년 이후 4년 만에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송파구 풍납2동에 ‘풍납우성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지하 3~지상 35층, 7개동, 전용면적 51~109㎡ 총 697가구로 이중 9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두산건설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 일대에서 ‘송파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8층, 2개동 전용 59~84㎡ 총 26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5호선 개롱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사진 및 표 설명>

1.올해 하반기 강남3구 분양물량

2.삼성물산의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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