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가 기념주화 4100만원, 최고가 발행주화는 400만원

김수미 2016. 9. 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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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기념주화가 오는 8일 예약접수를 마감한다. 해외공급 물량은 이미 주문이 모두 완료됐다.

기념주화는 특별한 행사나 역사적 인물, 사건 등을 기억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최근에는 인기 연예인부터 ‘겨울왕국’ 등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오버워치’ 등 게임까지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그동안 88서울올림픽, 광복 70주년, 아시안게임, 엑스포 등 국가적 행사와 관련한 다양한 기념주화가 발행됐다. 기념주화는 희소성 때문에 화폐 수집 시장에서 액면가보다 높게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국내 최초 기념주화인 ‘대한민국 5000년 영광사 기념 금,은화12종 세트’는 최근 4100만원에 거래되고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내 기념주화 중 최고가에 거래되는 것은 반만년 역사를 주제로 한 국내 최초 기념주화다. 한국은행이 1970년 처음으로 발행한 ‘대한민국 5000년 영광사 기념 금,은화12종 세트’는 지난 3월 화동옥션에서 4100만원에 낙찰됐다. 2014년에 발행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념주화는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최고의 예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최근에는 액면가의 4배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올림픽이나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국제적으로 강력한 인지도를 가진 주제는 다른 기념주화에 비해 수요가 많아 소장가치를 높게 평가받는다.

‘1952 헬싱키 올림픽 기념주화’는 당시 2.25달러에 발행됐으나, 현재 약 5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기념주화’는 4만8000엔에 발행됐으나, 현재 약 10만6000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 기념주화의 경우 ‘1993 대전엑스포 6종세트’의 발행당시 판매가는 95만원이었으나 현재 거래 시세는 319만원에 형성돼 있다. ‘2002 한일월드컵 6종세트’는 당시 판매가가 130만원이었으나 현 시세 319만원이고, ‘2002 부산아시안게임 6종세트’는 144만원에 판매되던 것이 최근 49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일월드컵 기념 특별기획 전화종 세트’는 역대 최고가인 400만원에 발행됐다.
발행가가 가장 높았던 우리나라 기념주화는 2002년 발행된 ‘한일월드컵 기념 특별기획 전화종 세트’로 400만원에 달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기념주화는 최대 발행량이 3만원화 금화 4500개, 2만원화 금화 1만5000개, 5000원화 은화 8종 통합 20만개, 그리고 1000원화 황동화 7만1000개로 책정돼다. 전체 수량은 29만500개이다.

그러나 88 서울 올림픽의 경우 총 5차에 걸쳐 32종의 기념주화 약 1100만장이 발행돼 희소가치를 높게 인정받지 못했다. 반면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주화는 2차 발행을 포함해 총 65만개만 발행될 예정이어서 88 서울올림픽 대비 1/17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금, 은화의 경우 순도 99.9%의 순금과 순은을 사용, 소장가치를 높였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주화.
또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주화는 지난 2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2016 월드머니페어(World Money Fair 2016)’에서 해외화폐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한국적인 멋과 신기술 그리고 역동적인 스포츠를 담은 가장 올림픽 기념주화다운 디자인”, “소장 가치가 있는 기념주화가 될 것” 등 호평을 받았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해외 홍보를 위해 최대 발행량의 30%로 선 배정된 물량은 이미 해외주문이 완료된 상태이다.

업계 관계자는 “평창올림픽기념주화는 88서울올림픽에 비해 희소성이 높고 해외에서 디자인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소재가를 기초로 소장가치가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주화는 10월7일까지 KB국민, 신한, 우리, NH농협은행 등 10개의 지정 금융기관과 판매대행사인 풍산화동양행을 통해 예약접수가 진행되며, 12월 5일부터 9일까지 닷새 동안 교부될 예정이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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