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은 플라워데이..책상마다 꽃내음 '가득'

세종=정혁수 기자 2016. 9. 30.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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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1Table 1flower' 등 꽃 생활화 추진..공공기관 중심 꽃 직거래장터도 확대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농식품부, '1Table 1flower' 등 꽃 생활화 추진…공공기관 중심 꽃 직거래장터도 확대]

공기정화식물과 청정기를 결합한 벽면녹화 시스템인 '바이오 월(Bio wall)'이 있는 사무실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 모습(사진 위). 전북 전주 만성초등학교 학생들이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 완주군)에서 화분갈이 원예체험 활동을 하며 실력을 뽐내고 있다.(사진 아래)<br> /사진=/사진=/사진=

"매주 금요일은 꽃과 함께 하세요. 생활이 달라집니다"

'꽃(flower) 생활화'는 올해 정부가 추진하는 원예산업 활성화 대책이 지향하는 핵심가치다. 국민 스스로 '꽃'을 생활화함으로써 국내 화훼산업의 발전을 유도하고 보다 품격있는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다.

실제 주변국들의 '꽃 사랑'은 유별나다. 우선 꽃 소비량에서 큰 차이가 있다.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꽃 소비액이 평균 1만4000원이라고 하는 데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위스 등 화훼선진국의 1인당 소비액은 평균 15만원 안팎에 달한다.

가까운 일본 동경 한복판에 자리한 빌딩은 아예 전체 건물 안과 밖이 식물로 뒤덮여 있다. 사무실인지 식물원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다. 식물을 도심환경에 맞게 키워냄으로써 미래사회 거주환경을 친환경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셈이다. 같은 건물 1층에는 아예 인공조명을 이용한 밭농사가 진행될 정도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꽃 생활화'에 팔을 걷어부친것도 이러한 주변의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 거기다 국내에서는 당장 '김영란법' 시행으로 선물, 조화 등 화훼산업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국민들의 화훼산업에 대한 이해와 인식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소비자 접근성 제고 △화훼류 품질관리 강화 △건전한 화환 유통문화 조성 △꽃 생활화 기반 구축 △꽃 생활화 홍보 강화 등을 주요 정책방향으로 추진중이다.

우선 정부부처 등 공공청사 중심의 직거래 장터를 적극 개설하고 있다. 세종청사의 경우 매월 둘째, 넷째 금요일에 꽃 직거래 장터가 운영되고 있고, 전국 지자체 청사 등 공공기관에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확대되는 추세다. 기존 농산물 직거래장터와 주요 관광지 등에도 꽃 직거래장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품질관리를 위해서는 '착한꽃집'이 본격 육성된다. 2015년 200개소인 착한꽃집을 확대, 2023년까지 1000개소를 지정함으로써 꽃 생활화 확산, 건전한 화환문화 조성 등의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꽃의 생활화'를 위해 '1Table 1flower(테이블에 꽃을)' 'Flowers for Me(나를 위한 꽃)' 'Friday, Flower Day(금요일은 플라워데이)'등의 구체적인 실천방안도 추진중이다. '1Table 1flower'의 경우, 농식품부는 장·차관실, 실·국·과 등 72개 사무실에 매주 1회 꽃을 배송해 업무능률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6월까지 농식품부를 비롯해 대한상공회의소, 농협중앙회, 유통공사, 농어촌공사, 한국전력, 고양시 등 11개 기관·단체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중이다.

농식품부는 다음 달 5일~9일까지 김재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화훼관련 기관·단체장, 화훼농가, 일반시민 등이 참석하는 '꽃 생활화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일상에 꽃을 더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꽃 생활화관(반려식물, 미니정원, 신화환, 종교용 화훼장식, 테라리움 가든, 에어포트 등) △우리 꽃 홍보관(국내육성품종 전시) △화훼 가공품관(art glass wall, 압화, 드라이플라워, 꽃차 등) △국화작품(국화분재, 동양란, 풍란 석부작) 등 다양한 전시가 마련됐다.

안형덕 농식품부 원예경영과장은 "이번 꽃 생활화 페스티벌에는 우리의 삶터, 일터에서 즐길 수 있는 꽃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주시면 좋겠다"며 "보다 공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국민들께 다가가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정혁수 기자 hyeokso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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