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장 기행 | 성남 모란민속오일장 + 성남누비길 4구간] "인생사, 가축사 희로애락 모인 도심 속 요지경"

글·월간산 손수원 기자 2016. 9. 2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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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초 개장한 전국 최대 규모 오일장개고기 갈등, 주변 아파트 건축 등으로 어수선하지만 삶의 활기 가득 차

“애완견 상가와 식용견 상가가 마주보면서 모란시장 개의 풍경을 이루고, 식용견의 생로병사와 애완견의 생로병사와 인간의 생로병사가 공존하면서 한국 사회의 개 팔자의 풍경을 완성한다.” -김훈 <자전거 여행2> 중-

[월간산]오일장을 맞아 때깔좋게 단장하고 시장에 나온 햇과일들. 교통의 요지에 위치한 오일장답게 전국의 특산품이 한데 모인다.

도시 속에 시간이 멈춘 듯 동서로 길게 들어선 성남 모란민속오일장(이하 모란장)은 별천지였다. 시골보다 더 시골스런 느낌, 그것은 ‘토끼 뿔만 빼고 모두 다 있다’는 세상 물건들이 집합해서 그런 것도 있고 대형마트를 주로 찾는 젊은 사람들 대신 한가롭게 소일거리를 찾아 나선 노인들이 공간을 차지한 탓도 있었다.

4, 9장인 모란장은 1964년 개장해 50년이 갓 넘은 비교적 ‘젊은’ 오일장이다. 6·25 직후 황무지였던 곳에 개간사업이 진행되면서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장이 들어섰다. 북에서 내려와 대령으로 예편한 김창숙이란 사람이 이곳을 개간하면서 이름을 짓다가 홀로 두고 온 어머니가 계신 평양을 상징하는 ‘모란’이란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끊이지 않는 갈등, 모란장의 빛과 그림자

상설시장과 오일장이 모두 서는 모란장은 수도권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전국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큰 시장이다. 상인만 700명이 넘고, 장날이면 수만 명의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도심에 이런 번잡한 장터가 있다는 사실에 어리둥절 길을 잃었다가 정신을 차리고 시장 구경에 나선다.

수많은 전국 오일장을 돌아다녀봤지만 모란장에 모인 물건의 종류는 ‘클래스’가 달랐다. 시장 입구의 화훼에서부터 시작해 잡곡, 약초, 의류, 신발, 잡화, 생선, 야채, 음식, 고추, 애견, 가금 순으로 14구역이 정리되어 있다. 빼곡하고 혼란스러워 보이는 장터지만 나름대로 질서가 지켜지고 있었다. 그 공간 속에 전국팔도의 물건들이 총집합해 있으니 장터 모습 자체가 장관이다.

무더운 날씨에 상인들은 선풍기 두어 대를 돌리고 세숫대야에 얼음물을 채우고 발을 담그는 등 나름의 노하우로 더위를 쫓고 있었다.

[월간산]도심 속에 펼친 파라솔이 꽃밭을 연상케 하는 성남 모란민속오일장은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듯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왼쪽 공터 자리가 옛 ‘밑장’ 자리다.

“물건 싸게 드릴게, 냉큼 사가슈. 오늘은 너무 더워서 일찍 장사 접을 거여.”

상인들은 입을 모아 ‘오늘은 일찍 털어야겠다’는 분위기다. 어차피 지금은 피서철이라 장사가 덜 될 때고, 이제 곧 추석 대목이 오니 그때를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어차피 안 될 장사, 조금이라도 더위 먹지 않는 것이 이득이라는 것이 오랜 장터생활의 노하우인가보다.

“어이~ 거기! 사진 찍지 마요! 여기 찍지 마요!”

어디선가 날선 고함이 들렸다. 사진기자가 건강원이 몰려 있는 곳을 찍으려다 건강원 사장에게 걸렸나보다.

모란시장 상인들은 여느 시장보다 사진에 민감했다. 카메라를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정도였다. 그것은 다름 아닌 모란시장이 ‘개고기’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이었다.

시장 입구에서 화훼시장을 지나 오른쪽으로 죽 늘어서 있는 ‘건강원’ 사장들은 카메라를 들라치면 어김없이 “사진 찍으면 안 돼요!”라고 외쳤다. 가게 곳곳에는 아예 ‘사진 촬영 금지’라는 스티커를 붙여두었다. 그들의 눈은 매서웠다.

“우리라고 이러고 싶겠어요?”

시장 내에서 건강원을 운영하는 김모 사장은 “개고기를 팔지 말라고 수시로 시민단체들이 와서 시위를 하고 간다”며 “며칠 전에도 열댓 명이 몰려와 개고기를 팔지 말라며 한바탕하고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도 많이 겪어서 이제는 별스러운 일도 아니다”라며 담배를 꺼내 물었다.

“예전에는 복날이면 사람들로 넘쳐났는데 요즘은 장이 서도 손님 한두 명 받기가 어려워요. 여기에 동물보호단체가 때때로 몰려와서 시위하고 신고를 받은 시청 공무원들이 위생 점검을 나오면 그날 장사는 다 했죠. 우리도 세금 내고 장사하는 서민인데 죄인 취급을 하니 억울하지요.”

[월간산]왠지 더 맛있을 것 같은 종이에 둘둘 만 옛날국수.

김 사장은 뉴스에서 외국인들이 한국의 개고기 식용 문화를 비판하는 기사라도 나올라치면 굴욕감에 얼굴이 화끈거리고 잠을 자지 못할 지경이라고 했다.

“개고기를 팔지 말라고 하는 사람들은 개고기 대신 다른 고기를 팔거나 업종을 바꾸라는데 참…. 답답한 마음 어떻게 다 말하겠어요.”

김 사장은 그러면서 “웃기는 이야기 하나 들어보겠냐?”고 했다.

“요즘 자기들이 키우던 애완견을 가지고 가라는 사람들도 있어요. ‘늙거나 병이 나서, 또는 키울 여력이 없어졌으니 당신들이 가져가서 팔 수 없겠냐’는 거죠. 자기들이 처리하려면 돈이 들거든요. 우리는 당연히 거절하죠. 그러면 어떻게 하는 줄 알아요? 장터에 그냥 버리고 가요. 자기들이 애지중지 키우던 개를요. 참 웃기는 세상이죠?”

개에 대한 문제는 식용고기뿐만 아니었다. 애완견을 파는 곳에서도 똑같이 사진을 찍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시민단체는 모란시장에 나오는 애완견들의 사육환경을 문제 삼았고, 식용고기 판매 상인들과 같은 갈등을 빚었다. 사실 모란장이 유명해지는 데 개가 한몫했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골칫덩이’가 되었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닭과 오리 등 가금류를 모아둔 구역을 지나자 천막으로 만든 공연장에서 떠들썩한 쇼가 펼쳐지고 있었다. 모란장의 감초 ‘깜찍이 품바쇼’다. 1994년 모란장에서 공연을 시작한 이후 22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명실상부 모란장 명물이다.

“날씨가 겁나게 더워도 어르신들 앞에 놓고 노래 한 곡만 하고 들어가면 호로자슥이지라. 자, 나가 더위를 먹어도 노래 두 곡 더 뽑을 테니 형님, 누님들 박수 한 번 주이소~”

익살스런 분장을 한 ‘염천동 동동구루무 장수’는 커다란 북을 등에 메고 하모니카까지 불며 분위기를 띄웠다. 쇼를 보는 이들은 대개 70~80세 노인들이었다. 그래도 앉을 자리 하나 없이 꽉 찬 객석에선 연신 박수가 터져 나왔다.

동동구루무 장수가 노래를 부르다 힘들어 하면 ‘좀 쉬다 하라’며 시원한 물을 건네고, ‘어제 밤일을 잘못 했나, 오늘은 북소리가 시원찮네’라며 짓궂은 농을 던지기도 한다. 때론 관객이 나와 트로트 한 곡 걸쭉하게 뽑아내 분위기를 돋우기도 한다.

[월간산]22년 동안 모란시장을 지키며 ‘성남 명물’이 된 ‘깜찍이 품바예술단’의 공연 모습. ‘염천동 동동구루무 장수’의 신명나는 노래 한 가락에 구경꾼들의 어깨가 들썩인다.

사실 이 품바 공연은 2013년 즈음 모란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었다. 공연장이 있던 ‘밑장(현재 장터 왼쪽 공사 터)’에 LH공사가 보금자리주택사업 공사를 진행하면서 자리를 비워 달라고 통보했기 때문. 당시 갈등을 빚으면서 2014년에는 LH공사가 강제철거를 강행하기도 했다. 결국 현재는 공연장을 ‘본장(현재 남아 있는 장터)’ 끄트머리로 옮겨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 근처서 저 품바 모르는 사람이 있나? 경로잔치도 열어 주고 불우이웃돕기도 한다지? 부천이나 의정부 같은 곳에서도 품바 구경하려고 일부러 모란장에 나온다고 하던데. 명물이지 명물이야.”

다양한 먹을거리도 오일장 찾는 추억의 재미

모란장이 서는 날이면 꼭 장에 나와 시간을 보낸다는 박현식(76) 할아버지는 “밑장이 사라지고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모란장도 예전 같지 않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모란장이 서는 날이 성남에서 사람이 최고로 많은 날”이라고 말했다.

어물전엔 제철 맞은 생선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인근 바닷가인 인천은 물론이고, 목포, 삼척, 통영 등 동서남해안을 막론하고 대표 생선들이 다 모였다. 모두 전날 수산시장에서 갓 들여온 싱싱한 것들이다.

대형마트들이 생기면서 오일장도 물건의 품질에 승부를 걸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시장상인들은 “대형마트에 맞서는 방법은 조금이라도 늦게 자고 빨리 일어나 좋은 물건을 가져와 파는 성실함 뿐”이라고 말한다.

선어인 바다생선과 달리 자라, 붕어, 가물치, 메기, 미꾸라지 등 민물의 것들은 빨간 고무대야 안에서 팔딱거리고 있다. 여름 보양을 위해 모란장을 찾은 한 손님은 힘 좋게 생긴 자라를 사서 건강원으로 직행했다.

[월간산]1 모란시장에 나온 애완견들이 더위를 이겨가며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2 커다란 가마솥에 튀겨내는 가마솥 통닭. 오일장에서 간단하게 안주 삼아 한 잔 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3 무더운 날씨에 힘겹게 닭장 리어카를 끌고 가는 상인.

시원한 식혜를 마시고 커피도 마셨지만 더위는 물러나지 않는다. 이대로 다니면 더위를 먹을 것 같아 이른 점심을 먹기로 한다. 모란장에선 어디를 갈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천에 널린 것이 포장마차고 먹을거리인 덕분이다.

커다란 가마솥에선 통닭이 노릇하게 튀겨지고 있고, 방금 반죽한 찹쌀로 만든 쫄깃한 ‘시장표 도나스’도 있다. 여기에 모란장 별미 팥죽과 수구레국밥, 칼국수도 있다. 3,000원짜리 막걸리 한 잔에 파전과 염통구이, 등갈비구이 등의 안주가 무한인 포장마차도 있다.

길에서 만드는 음식이 뭐가 그리 대단하고 맛있을까 싶지만, 오일장에서 먹는 음식은 ‘추억’이란 양념이 들어간 맛이라 이 세상에서 가장 단순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이다.

이제 곧 추석이 다가오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모란장을 찾을 것이다. 장터엔 더욱 많은 사연들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메울 것이다. 도심 속의 시골오일장, 그 공간은 요지경, 요지경 속이다.

교통

자가용으로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성남나들목→여수사거리에서 성남 방면으로 우회전하거나 ▲분당~수서간도시고속화도로 탄천나들목→성남·광주 방면 우회전→모란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모란민속오일장에 닿는다. 탄천 방향(품바 공연장 뒤쪽)에 공용주차장이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분당선 모란역 5번출구로 나와 직진하면 오른쪽으로 장터가 바로 보인다. 모란시장 정류소에는 333, 500-1, 500-2, 1117, 2007, 9403, 3300번 버스 등이 정차한다.

[걷기길 가이드 | 성남누비길 4구간] 성남·광주 오가며 걷고 뛰기 좋은 도심 속 숲길

[월간산]성남누비길 4구간은 푸른 숲길이 이어져 산책삼아, 가벼운 산행삼아 다녀오기 좋다.

성남누비길 4구간 숲 길 구간 5.5km
성남·광주 시경계 이루는 ‘성남시계종주 불곡산 코스’이기도

모란민속오일장을 구경한 후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길이 성남누비길이다. 성남시에는 2가지 외곽일주코스가 있다. 하나는 성남시의 경계를 따라 도는 ‘성남시계종주코스’이고, 다른 하나는 ‘성남누비길’이다. 성남누비길은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성남시 외곽의 숲길과 도시길을 이은 걷기 길이다.

‘함께 더불어 누빌 수 있는 아름다운 숲길’이란 뜻의 성남누비길은 총 7개 구간에 총 64km 정도 거리다. 각 구간은 길이 지나는 대표적 산 이름을 따서 남한산성길, 검단산길, 영장산길, 불곡산길, 태봉산길, 청계산길, 인능산길로 불린다. 이 중 4구간 불곡산길은 검단지맥을 따라 불곡산을 지나는 걷기 좋은 숲길이다.

불곡산길 들머리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57번지방도(서현로) 상의 태재고개다. 태재고개는 하남 검단산에서 솟은 검단지맥이 청량산, 영장산을 지나 잠시 쉬어가는 고개다. 이곳에는 2014년 등산·보도육교가 생기면서 영장산과 불곡산을 바로 잇게 되었다.

킹크랩 전문 식당 바로 앞 ‘성남누비길-불곡산길’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길이 시작된다. 태재고개에서 형제봉까지는 1km, 불곡산까지는 2km 거리다. 잘 조성된 나무계단을 오르면 울창한 숲길이 시작되는 이 길은 지난해 10월 개통된 ‘영남길(영남대로)’의 한 구간이기도 하다.

15분 정도 오르면 형제봉에 닿는다. 검단지맥 줄기지만 도심 속 낮은 산이라 정상석보다는 각종 운동시설과 의자가 설치된 작은 체육공원에 가깝다.

“산행하는 맛은 덜하지만 숲길이 참 좋네요. 더울 때는 빡세게 오르는 것보다는 이런 숲길 걷기도 괜찮지요.”

[월간산]불곡산 정상 부근의 정자전망대에서 바라본 분당구 시내 조망.

아띠어린이산악회(cafe.daum.net/kidtrekking) 김종오 대장은 “성남누비길은 흙길이 넓고 좋아서 산악마라톤을 즐기는 사람들도 즐겨 찾는다”면서 “신갈나무, 상수리나무 등 단풍 좋은 나무들이 많아 가을에 오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형제봉을 지나 1km를 더 가면 불곡산 정상에 닿는다. 불곡산 정상 역시 ‘335m 불곡산’이란 정상석이 있을 뿐 운동기구와 정자쉼터 등이 있어 산 정상이라는 느낌보다는 작은 공원에 가깝다.

정상에서 200m쯤 가면 오른쪽에 정자 모양의 전망대가 있다. 이곳이 누비길 4구간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곳이다. 잡목이 약간 우거져 있지만 앞을 보는 데는 문제가 없어 분당구 도심이 한눈에 들어온다. 도심 뒤로는 성남시계종주등산로 중 일부인 태봉산(318m) 능선이 있고 그 뒤로는 바라산(428m)과 백운산(566m), 광교산(581m)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전망대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은 구미중학교 쪽에서 올라오는 길(약 1km)이다.

조망대에서 10분쯤 가면 부천당고개에 닿는다. 이곳은 광주시 신현리(좌. 900m), 골안사(우. 900m), 구미동(직진. 3,050m)으로 가는 길이 나뉘는 사거리다. 직진해 누비길과 검단지맥을 잇는다.

20분 정도면 대지산 갈림길에 닿고 이곳에서 직진하면 휘남에고개와 만난다. 이정표에는 ‘성남·용인 갈림능선’으로 표기되어 있고 직진하면 용인시 죽전동으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구미동(1,900m)으로 간다고 가리킨다. 직진하면 검단지맥을 잇는 것이나 누비길은 오른쪽 구미동 방향으로 가야 한다.

길을 조금 이으면 ‘6·25 전사자 유해, 유품 발굴 지점’이 나온다. 불곡산은 1951년 1월 25일부터 2월 2일 사이 서울 재탈환을 위해 북한군·중공군과 치열한 전투가 치러진 곳이다. 이곳에는 2013년 6월에 유해 4구가 발굴되었다.

떡봉고개를 지나면 ‘구미동’ 이정표가 나온다. 누비길은 약간 왼쪽으로 난 ‘구미동, 수지구 갈림길’ 방향으로 시경계를 따라 가다가 탄천과 만나 분당구 도심을 가로질러 부수골까지 가야 한다(총 구간 약 9.5km).

하지만 도심을 걷는 구간이기에 꼭 구간 완주를 하지 않아도 된다면 갈림길에서 직진, 석촌공원 쪽으로 방향을 잡아 구미초등학교 부근에서 걷기를 마치면 된다(총 구간 약 5.5km).

[월간산]

교통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강남역↔용인시 처인구 오산리를 오가는 1150번이나 1151, 사당역↔에버랜드를 오가는 1500-2 버스를 타고 태재고개정류소에 내리는 것이 가장 편하다. 태재고개정류소에는 17, 17-1, 17-1A, 119, 520, 521, 522 버스도 정차한다. 정류소에서 내려 250m쯤 뒤로 돌아가 왼쪽 길로 가면 왼쪽에 채선당 오포점이 보이고, 맞은편에 누비길 4구간 이정표가 잘 보인다. 자가용으로는 경부고속도로 판교나들목으로 나와 고가차도를 지난 후 서현로를 따라 5.7lm 계속 직진하면 분당성요한성당을 지나 800m쯤 거리에 ‘상태마을, 하태마을’ 방향으로 우회전해 700m 가면 들머리가 보인다.

숙식(지역번호 031)

들머리인 광주시 오포읍에 식당이 몰려 있다. 고구려(716-0850)는 평양냉면과 서울식 한우불고기를 낸다. 채선당 오포점(712-5747)은 샤브샤브 전문 체인점이다. 호미가(726-3360)는 중국식 샤브샤브 식당이다. 이밖에 나물숲향기(726-3877), 감골오리(717-0052) 등도 있다. 숙박할 곳은  분당선 역 주변이나 식당가 쪽으로 모텔이 몰려 있다. 미금역 JS KING 모텔(711-6900), 정자역 글로리아모텔(718-0791)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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