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71%, 5년내 문닫아..음식·숙박업 1년내 절반 폐업

정승희 기자 2016. 9. 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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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미지투데이
소상공인 10명 중 7명은 5년 내에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숙박업의 생존율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이 중소기업청에서 받은 ‘소상공인 생존율’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창업한 소상공인 중 2013년까지 활동한 비율은 29.0%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업, 금융·보험업의 생존율이 최하위권이었다. 숙박·음식점업 생존율은 1년 만에 절반 수준인 55.6%로 떨어졌다. 음식점 혹은 숙박시설 10곳 중 5곳은 개점한 지 1년도 채 안돼 폐업한 것이다. 이어 2년차 39.5%, 3년차 28.5%, 4년차 21.5%, 5년차 17.7%로 계속 떨어졌다.

금융·보험업 생존율은 1년차 45.7%, 2년차 27.3%, 3년차 23.3%, 4년차 16.2%, 5년차 13.9%로 전체 업종 중 가장 낮았다. 예술·스포츠·여가업도 동기간 54.0%, 40.5%, 27.6%, 18.9%, 14.3%로 저조한 생존율을 기록했다.

5년차 생존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전기·가스·수도업으로 71.4%였다. 운수업(5년차 생존율 42.3%), 부동산·임대업(43.4%)도 비교적 생존율이 높았다.

2014년 기준 소상공인은 전체 사업체의 86.4%인 306만개에 달했다. 종사자 수는 605만명으로 37.9%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28.6%로 가장 많았고 음식·숙박업 20.1%, 제조업 17.0%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소상공인 대다수가 5년을 버티지 못한 데다가 생계형 창업이 많은 업종에서 더 낮게 나타난 것은 그만큼 자영업을 하기가 어려운 환경임을 보여준다”며 “정부는 우리 경제의 실핏줄 역할을 하는 소상공인의 애로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생존율을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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