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융위기 이후 세번째 부동산 상승..꾸준히 오를 것"
LG硏 '다시 달아오른 중국 부동산, 버블리스크 제한적' 보고서
금융위기 이후 세 번째…'부동산 자금 쏠림현상' 전보다 강하다
"투자처 없고 도시화 빨라…투자자금 유입 꾸준히 이어질 전망"
【서울=뉴시스】정필재 기자 = 중국의 부동산 가격은 꾸준히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27일 '다시 달아오른 중국의 부동산 시장 버블 리스크는 제한적' 보고서를 통해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자금 유입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부동산이 금융위기 이후 다시 들끓고 있다. 2008년과 2009년 사이와 2012년과 2013년보다 자금쏠림현상이 강하가 나타나는 추세다.
중국의 국유기업 신다부동산은 6월 상하이 바오산구에 있는 10만m²의 땅을 낙찰받기 위해 평당 8000위안(2610만원)을 썼다. 이는 토지조성원가의 4배가 넘는 돈이다.
또 중국전력건설도 인근 주택의 평균 시세보다 20% 비싼 m² 당 56780위안(3090만원)에 땅 3만6000m²를 매입했다.
중국 부동산 급등하는 이유는 시중 부동 자금 규모가 막대하다는 점과 부동산 외의 마땅한 투자처 대안이 없는 점 등으로 분석된다.
또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도시화되는 나라다. 중국의 도시화율은 2010년 50.05%에서 지난해 56.1%로 상승했다.
가계소득 역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11.2% 증가했고, 중국인들의 내집마련에 대한 강한 집착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중국 가구 수가 2000년 3.44명에서 지난해 2.97명으로 줄어드는 등 급격한 가구 구조의 변화까지 더해지면서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
문제는 집값상승은 전국적 현상이 아니라는 점에 있다. 중국의 1, 2선 도시에서 집값이 상승하고 있지만 3, 4선 도시에서는 여전히 주택 재고가 줄지 않는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지역별로 살펴 사정에 맞는 대응해 나가고 있다.
3월 상하이시 정부는 외지인의 부동산 구매 제한과 LTV 비율 하향조정, 주택용 토지 공급확대, 저가임대주택 공급 확충 등 패키지 대책 발표했다.
9월 들어 부동산 광풍이 분 쑤저우나 샤먼, 허페이 등 2선 도시 구매 자격 및 대출규제 도입됐다.
반면 랴오닝이나 푸젠성 등 부동산 시장에 냉기가 도는 지역에는 토지공급을 제한하고 외국인 부동산 구매 제한을 완화했다.
또 첫 주택을 구입한 농민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세금을 감면해주는 등의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선지아 책임연구원은 "이 정책이 순조롭게 시행될 경우 중국 부동산 시장은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중국에서 부동산 자금이 추가 유입은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 자금은 2, 3선 도시들의 주된 투자처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rus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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