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종 374마리 희귀조류' 대전오월드 버드랜드 30일 개장

개장식은 29일 예정..오월드 중부권 최대 테마공원 부상

"예쁜 새야 이리 와"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27일 오후 대전 중구 대전오월드 버드랜드에서 어린이들이 열대우림에 주로 서식하는 '썬코뉴어'를 만져보고 있다. 370여마리의 조류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대전오월드 버드랜드는 오는 30일 정식 개장한다. 2016.9.27 walden@yna.co.kr

개장식은 29일 예정…오월드 중부권 최대 테마공원 부상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대전 오월드 내 '버드랜드'(Bird Land)가 시설공사를 모두 마치고 오는 30일부터 손님을 맞는다.

동물원과 놀이시설, 플라워랜드 등으로 구성된 오월드는 버드랜드까지 갖춰 중부권 최대 종합 테마공원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27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중구 사정동 오월드 내 7만6천764㎡에 조성된 버드랜드는 지난 2012년 7월 공사를 시작해 4년여의 공사 기간을 거쳐 시설공사와 시운전을 모두 마치고 손님맞이를 위한 최종 리허설에 들어갔다.

버드랜드 조성에는 모두 2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열대식물을 심어 조성한 열대정원과 39종 374마리의 희귀조류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각 구역을 열대정원, 이글 플라잉존, 버드 어드벤처존, 버드 익사이팅존 등으로 구분해 구역마다 특색있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열대정원에서는 남미 원산의 앵무새류와 물총새, 진귀한 열대식물류를, 이글 플라잉존에서는 맹금류의 생태를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다.

버드 익사이팅존에서는 일본 조선대학교에서 기증한 희귀조류들을 만날 수 있다.

희귀조류를 비롯한 각종 동물에게 먹이 주기, 사진찍기 등 흥미로운 체험활동과 사진으로만 볼 수 있던 각종 맹금류와 앵무새의 군무, 비행모습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오월드는 지난 2002년 개장, 누적 입장객 1천500만명을 돌파하면서 대전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넓은 면적과 최신 시설에도 겨울철 즐길 거리가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나 버드랜드를 개장하면서 명실상부한 4계절 테마공원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버드랜드 입장요금은 어린이 4천원, 청소년 5천원, 성인 6천원으로 정해졌다.

자유이용권 고객과 기존 연간 회원은 별도 추가 요금 없이 관람할 수 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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