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가을분양전 개막
지난해부터 새 아파트 집들이가 시작되면서 동탄2신도시 내에서 △북동탄 △남동탄 △서동탄 등으로 생활권이 나눠지고 있다. 생활권별로 특징이 뚜렷해 청약 성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동탄2신도시에서 10개단지 총 1만1736가구가 분양된다. 분양시장 최고 성수기인 다음달에만 7300여 가구가 한꺼번에 쏟아진다. 생활권역별로 보면 남동탄이 6646가구로 가장 많고 북동탄 2690가구, 서동탄 2400가구 등 순이다.
동탄2신도시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동탄역(SRT·GTX) 복합환승센터와 중심상업시설이 가까운 북동탄이다. 동탄2신도시 중심지로 자리 잡으면서 입주 2년 차를 맞은 시범단지에는 웃돈이 많게는 1억원 가까이 붙어 있다. 다음달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와 '동탄역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시작으로 연말엔 롯데건설이 짓는 주상복합아파트가 잇달아 분양될 예정이다.
하지만 조만간 입주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청약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에는 분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2년에 7559가구(임대아파트 제외)가 분양된 이후 2013년 8732가구, 2014년 5242가구, 2015년 1만6781가구가 공급됐다.
올해(1만8468가구)를 합치면 지난 5년간 총 5만6782가구가 쏟아졌다. 아파트를 짓는 데 2~3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당장 내년부터 그동안 분양 물량이 고스란히 집들이 물량으로 넘어간다.
분양가도 주택 경기가 침체됐던 2013~2014년만 해도 3.3㎡당 평균 1000만원 안팎이었지만 올해 1132만원으로 10~20%가량 올랐다. 안명숙 우리은행 고객자문센터장은 "입주 시점에 아파트값이 떨어질 수 있다"며 "무리하게 대출을 받는 단기 투자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주택 공급물량을 보면 동탄2는 11만5000가구, 동탄1은 4만1000가구로 동탄1·2신도시를 합치면 총 15만6000여 가구에 달한다"면서 "교통과 교육 여건에 따라 아파트값이 다르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청약 전 입지를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TF팀장은 "입주 초기 인프라가 부족한 신도시 특성상 단지 내 풍부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2000가구 이상 대단지 매력이 크다"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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