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보행축 6개로 확대.. 지하보행로 따라 서울 도심 누빈다
박지훈 2016. 9. 22. 17:45
세종대로 지하도시 조성.. 국세청~시청은 '문화광장'시청~프레스센터는 '상업'프레스센터~광화문 '선큰'민관협력 계획 3단계 추진.. 구도심 활성화 기여 기대감
세종대로 지하도시 조성.. 국세청~시청은 '문화광장'
시청~프레스센터는 '상업'
프레스센터~광화문 '선큰'
민관협력 계획 3단계 추진.. 구도심 활성화 기여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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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곳곳을 비가 오는 날에도 우산 쓸 필요 없이 누비며 즐길 수 있다면 어떨까. 서울시가 22일 공개한 '세종대로 일대 보행활성화 기본구상안'이 바로 이런 개념이다.
서울시는 이 사업에서 단순 토목공사가 아니라 민관협력을 중심으로 주변지역 활성화 계획과 연계해 진행한다. 일본 롯폰기힐스를 벤치마킹한 타운매니지먼트 사업방식을 도입한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세종대로뿐만 아니라 용산, 을지로 등 인근 지역을 연결하는 서울 시내 핵심 보행축 구축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은 뉴욕 로우라인 방문 당시 "자연의 빛을 어떻게 지하로 전달해서 어떻게 생물 생육이 가능한가 보여주는 실험"이라며 세종대로 지하공간에 도입을 시사한 바 있어 도심 속 지하 생태공간 구축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3단계 체계적 진행, 보행중심 도시로 확대
서울시는 세종대로 지하 보행도시 구축을 위해 세가지 단계로 나눠 체계적인 민관협력 계획을 수립한다.
1단계 옛 서울국세청 별관~서울시청 구간은 문화광장을 조성해 문화.공간 특화공간으로 꾸미고, 2단계 서울시청~프레스센터 구간은 지하보행로 및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3단계 프레스센터~광화문역 구간에는 선큰(sunken).지하상업시설을 마련한다.
시는 지하뿐만 아니라 지상에도 세종대로.청계천.무교로 등 각 거리의 특성을 고려한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지하.지상 연결하는 공연장 형태 선큰 △건물 전면공간을 연계한 시민 문화.휴게공간 △가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용도의 연도형 상가 △전망엘리베이터 및 전망대 설치 등을 실시한다.
구체적으로 세종대로 주변은 대로변 건물 지상주차장 부지를 개선해 시민광장, 선큰 등 휴식.문화 공간을 조성한다. 청계천변은 청계천로 차 없는 거리와 연계해 연도형 상가가 조성된 공공보행통로로 꾸밀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무교로 주변은 청계광장과 가까운 무교공원을 이벤트 광장으로 새단장한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세종대로 일대 보행활성화 기본구상안을 계기로 차 없는 도시 보행축 구축에 나선다. 시는 △경복궁~세종대로~남대문~용산 간 발전축 △종묘~세운상가~용산공원 녹지축 등 2개 남북축과 △종로 △청계천로 △을지로 △퇴계로 등 4개 동서축을 중심으로 '보행중심 서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번 서울시의 지하공간 구상은 보행중심 지하도시를 확대하는 세계적 추세를 반영한 결과여서 눈길을 끈다. 앞서 박 시장이 방문한 미국 뉴욕 '로우라인'과 캐나다 밴쿠버 '언더그라운드 시티'는 각각 노후 지하시설을 재생한 생태공간, 기후.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하도시로 의의가 크다.
이날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15년 동안 차 없는 도시 실험을 한 스페인의 폰테베드라 등 세계 여러 도시는 보행으로 도시의 활력 찾기에 나섰다"면서 "포화된 지상공간을 대체할 지하보행통로 조성이 절실하다. 역사.문화가 풍부한 도심의 보행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청 주변 구도심 활력 기대
세종대로 일대 지하공간 조성은 낙후된 주변지역 활성화와 도시재생 방향 설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상지역은 도심 재개발이 완료된 지 25~35년이 지난 지역으로 프레스센터는 2020년 재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싱가포르투자청(GIC) 역시 서울파이낸스센터(SFC) 건물 리모델링과 코오롱.프리미어플레이스 2개 빌딩 재건축을 계획하는 등 무교동 일대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특히 이 지역은 일본 롯폰기힐스의 성공사례를 차용, '서울 타운매니지먼트'도 시범 추진한다. 타운매니지먼트는 주변지역과 공동상권을 형성하도록 지역 상인과 주민 주도의 문화행사나 마케팅 등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통해 지역상권을 살리는 방식이다.
주로 도심 재개발로 대형 업무빌딩 등 물리적 환경은 개선됐으나 빌딩 주변은 주말이나 저녁 시간에 텅 빈 공간으로 남아 상업활동 등 도시 기능이 활성화되지 못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보행활성화 기본구상안에 민간사업자의 리모델링·재건축 제안을 수렴하고 세부계획에도 이를 고려해 내년 상반기 무교.다동 도시환경정비구역에 대한 정비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 다만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돕는 대신 건물과 연결된 지하보행통로 설치 등 민간사업자의 공공기여를 이끈다는 구상이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서울시는 이 사업에서 단순 토목공사가 아니라 민관협력을 중심으로 주변지역 활성화 계획과 연계해 진행한다. 일본 롯폰기힐스를 벤치마킹한 타운매니지먼트 사업방식을 도입한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세종대로뿐만 아니라 용산, 을지로 등 인근 지역을 연결하는 서울 시내 핵심 보행축 구축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은 뉴욕 로우라인 방문 당시 "자연의 빛을 어떻게 지하로 전달해서 어떻게 생물 생육이 가능한가 보여주는 실험"이라며 세종대로 지하공간에 도입을 시사한 바 있어 도심 속 지하 생태공간 구축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3단계 체계적 진행, 보행중심 도시로 확대
서울시는 세종대로 지하 보행도시 구축을 위해 세가지 단계로 나눠 체계적인 민관협력 계획을 수립한다.
1단계 옛 서울국세청 별관~서울시청 구간은 문화광장을 조성해 문화.공간 특화공간으로 꾸미고, 2단계 서울시청~프레스센터 구간은 지하보행로 및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3단계 프레스센터~광화문역 구간에는 선큰(sunken).지하상업시설을 마련한다.
시는 지하뿐만 아니라 지상에도 세종대로.청계천.무교로 등 각 거리의 특성을 고려한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지하.지상 연결하는 공연장 형태 선큰 △건물 전면공간을 연계한 시민 문화.휴게공간 △가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용도의 연도형 상가 △전망엘리베이터 및 전망대 설치 등을 실시한다.
구체적으로 세종대로 주변은 대로변 건물 지상주차장 부지를 개선해 시민광장, 선큰 등 휴식.문화 공간을 조성한다. 청계천변은 청계천로 차 없는 거리와 연계해 연도형 상가가 조성된 공공보행통로로 꾸밀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무교로 주변은 청계광장과 가까운 무교공원을 이벤트 광장으로 새단장한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세종대로 일대 보행활성화 기본구상안을 계기로 차 없는 도시 보행축 구축에 나선다. 시는 △경복궁~세종대로~남대문~용산 간 발전축 △종묘~세운상가~용산공원 녹지축 등 2개 남북축과 △종로 △청계천로 △을지로 △퇴계로 등 4개 동서축을 중심으로 '보행중심 서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번 서울시의 지하공간 구상은 보행중심 지하도시를 확대하는 세계적 추세를 반영한 결과여서 눈길을 끈다. 앞서 박 시장이 방문한 미국 뉴욕 '로우라인'과 캐나다 밴쿠버 '언더그라운드 시티'는 각각 노후 지하시설을 재생한 생태공간, 기후.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하도시로 의의가 크다.
이날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15년 동안 차 없는 도시 실험을 한 스페인의 폰테베드라 등 세계 여러 도시는 보행으로 도시의 활력 찾기에 나섰다"면서 "포화된 지상공간을 대체할 지하보행통로 조성이 절실하다. 역사.문화가 풍부한 도심의 보행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청 주변 구도심 활력 기대
세종대로 일대 지하공간 조성은 낙후된 주변지역 활성화와 도시재생 방향 설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상지역은 도심 재개발이 완료된 지 25~35년이 지난 지역으로 프레스센터는 2020년 재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싱가포르투자청(GIC) 역시 서울파이낸스센터(SFC) 건물 리모델링과 코오롱.프리미어플레이스 2개 빌딩 재건축을 계획하는 등 무교동 일대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특히 이 지역은 일본 롯폰기힐스의 성공사례를 차용, '서울 타운매니지먼트'도 시범 추진한다. 타운매니지먼트는 주변지역과 공동상권을 형성하도록 지역 상인과 주민 주도의 문화행사나 마케팅 등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통해 지역상권을 살리는 방식이다.
주로 도심 재개발로 대형 업무빌딩 등 물리적 환경은 개선됐으나 빌딩 주변은 주말이나 저녁 시간에 텅 빈 공간으로 남아 상업활동 등 도시 기능이 활성화되지 못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보행활성화 기본구상안에 민간사업자의 리모델링·재건축 제안을 수렴하고 세부계획에도 이를 고려해 내년 상반기 무교.다동 도시환경정비구역에 대한 정비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 다만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돕는 대신 건물과 연결된 지하보행통로 설치 등 민간사업자의 공공기여를 이끈다는 구상이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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