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지자체 호응 속 14만 가구 입지 확정
행복주택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주변 시세보다 20~40%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거주가능한 임대주택이다.
전국 지자체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 결과 서울·경기·부산·제주 등 15개 시도에서 100곳, 2만5000가구가 후보에 올랐다.
국토부는 사업 타당성과 개발가능성 등을 평가해 39곳, 8400가구를 행복주택 입지로 우선 확정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사업지 39곳 중 34곳은 경기도, 부산시, 제주도 등 지방자치단체(지방공사)가 직접 시행할 계획이다.
경기도의 경우 23개 지구에 5000가구가 선정되어 경기도시공사 등이 시행하게 된다.
성남판교는 판교신도시 내 경기도 소유 도유지를 활용해 건설할 계획으로, 인접한 업무시설 밀집지역 근로자들의 주거 안정에 기여하게 된다.
수원광교2는 광교신도시 내 지구로 인근에 아주대, 경기대, 경희대 등과 삼성전자연구단지, 광교테크노밸리 등의 업무시설이 위치해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들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구리수택은 시가 소유한 공영주차장 내에 건설되며 주차장 기능을 유지함과 동시에 근린생활시설·어린이집·도서관 등의 행복주택과 주민편의시설을 함께 건설하여 인근 주거여건을 향상시키게 된다.
이 밖에도 충북 3곳 662가구, 전남 2곳 450가구, 경북 1곳 350가구 등이 선정됐다.
이로써 행복주택은 2016년 5월에 확정된 12만3000가구에서 14만 가구로 확대되고, 지자체‧지방공사가 직접 시행하는 사업도 3만1000가구(94곳)에서 3만8000가구(122곳)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수원 당수, 수서역세권 등 신혼부부가 살기 좋은 위치 5개소를 '행복주택 신혼부부 특화단지'로 추가 선정했다.
이 단지에는 신혼부부가 아이를 키우며 살 수 있도록 투룸형으로 공급되고 단지 내에 국공립어린이집, 키즈카페, 소아과 등 육아에 특화된 서비스가 제공된다.
김근용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사업 초기 일부 오해로 난항을 겪기도 했던 행복주택이 여러 지자체들이 유치 경쟁을 펼치는 이른바 '지역선호시설(PIMFY)'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 맹석주 기자] mae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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