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식업체 울상..소비자들 지갑 닫았는데 태풍까지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 돈가스와 햄버거 등 외식체인 전문점들이 울상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가 휘청이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데다 태풍과 장마 등 악천후까지 겹치면서 지난달 이후 매출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돈까스점 '가쓰야'를 운영하는 아크랜드서비스홀딩스는 지난달 매출이 1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2년 이후 매출이 성장해온 튀김덮밥집 '텐야'의 텐코포레이션도 8월 매출이 비교적 큰 폭인 4.4% 줄었다. 회사 측은 8월 하순 몰아닥친 태풍이 고객의 발길을 잡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요리집 '히다카야'가 직접 운영하는 '하이데이 히다카'에서는 직영점 기존점 매출이 21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 업체는 "태풍 영향으로 기존점 매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최대 패밀리레스토랑 스카이라크도 "날씨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외식업체들의 매출이 줄면서 맥주 판매도 줄었다.
기린맥주에 따르면 주력 맥주 '이치방시보리'의 이달 중순까지 판매는 캔 제품만 전년을 웃돌 뿐 전체적으로는 줄었다. 태풍으로 회식업체 소비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 분명하다.
태풍이 계속 일본열도에 닥친 지난달 하순에도 맥주류의 판매는 주춤했다.
리우올림픽 관전으로 매출이 줄었다는 분석을 내놓은 외식업체도 있었다.
'모스버거'를 파는 모스푸드서비스의 8월 기존점 매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4.5% 줄어들었다. 작년 4월 이래 16개월 만의 감소세다. 이 회사는 "8월 올림픽 관전 영향으로 소비자가 외출을 삼갔다"는 분석을 내놨다.
외식 체인점들이 전반적으로 고전했지만 전체 외식 체인 20% 정도의 점포에서 실시하고 있는 음식배달 택배서비스의 매출은 리우올림픽이 열리는 기간에 예외적으로 매출이 6% 늘어 대조를 보였다.
ta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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