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식업체 울상..소비자들 지갑 닫았는데 태풍까지

2016. 9. 2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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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기린맥주가 오카야마현내에 한정발매한 이치방시보리 캔맥주.일본 전설속의 영웅 모모타로를 활용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 돈가스와 햄버거 등 외식체인 전문점들이 울상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가 휘청이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데다 태풍과 장마 등 악천후까지 겹치면서 지난달 이후 매출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돈까스점 '가쓰야'를 운영하는 아크랜드서비스홀딩스는 지난달 매출이 1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2년 이후 매출이 성장해온 튀김덮밥집 '텐야'의 텐코포레이션도 8월 매출이 비교적 큰 폭인 4.4% 줄었다. 회사 측은 8월 하순 몰아닥친 태풍이 고객의 발길을 잡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요리집 '히다카야'가 직접 운영하는 '하이데이 히다카'에서는 직영점 기존점 매출이 21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 업체는 "태풍 영향으로 기존점 매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최대 패밀리레스토랑 스카이라크도 "날씨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외식업체들의 매출이 줄면서 맥주 판매도 줄었다.

기린맥주에 따르면 주력 맥주 '이치방시보리'의 이달 중순까지 판매는 캔 제품만 전년을 웃돌 뿐 전체적으로는 줄었다. 태풍으로 회식업체 소비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 분명하다.

태풍이 계속 일본열도에 닥친 지난달 하순에도 맥주류의 판매는 주춤했다.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모스푸드서비스가 올봄 선보인 '모스라이스버거'.

리우올림픽 관전으로 매출이 줄었다는 분석을 내놓은 외식업체도 있었다.

'모스버거'를 파는 모스푸드서비스의 8월 기존점 매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4.5% 줄어들었다. 작년 4월 이래 16개월 만의 감소세다. 이 회사는 "8월 올림픽 관전 영향으로 소비자가 외출을 삼갔다"는 분석을 내놨다.

외식 체인점들이 전반적으로 고전했지만 전체 외식 체인 20% 정도의 점포에서 실시하고 있는 음식배달 택배서비스의 매출은 리우올림픽이 열리는 기간에 예외적으로 매출이 6% 늘어 대조를 보였다.

ta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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