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14만 가구 입지확정..지자체 8400가구 추가 선정

박태진 2016. 9. 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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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산·제주 등 39곳 확정
△자료=국토교통부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지방자치단체가 행복주택 건설 제안에 적극 나서면서 현재까지 14만 가구에 대한 입지가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시행한 ‘행복주택 지자체 공모’를 통해 8000여 가구의 입지를 추가 선정하는 등 지금까지 총 14만 가구의 입지를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내년까지 목표(15만 가구 사업승인)의 93%수준으로 올해 5월까지 확정 물량(12만 3000가구)에 이번 지자체 공모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자체 사업(9000가구)를 합한 수치이다. 행복주택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대중교통이 편리하거나 직주근접이 가능한 도심 지역에 건설되며 주변 시세 대비 20~40% 저렴함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전국 지자체 공모를 진행한 결과 서울·경기·제주 등 15개 시·도에서 총 100곳(2만 5000가구)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해당 부보지에 대한 사업타당성과 개발가능성을 평가해 39곳(8400가구)을 행복주택 입지로 우선 확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39곳 중 34곳은 경기도·부산시·제주도 등 지자체(지방공사)가 직접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경기도에서는 23개 지구에 걸쳐 5000가구가 선정돼 경기도시공사 등이 시행한다. 성남 판교 지구(300가구)는 판교신도시 내 경기도 소유 도유지를 활용해 건설할 계획이다. 수원 광교2 지구(300가구)는 광교신도시 안에 있으며 인근에 다수의 대학(아주대·경기대·경희대)과 업무시설(삼성전자연구단지·광교테크노밸리)이 있어 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 소유 공영주차장 내에 건설하는 구리 수택 지구(400가구)는 당초 주차장 기능을 유지함과 동시에 행복주택과 근린생활시설·어린이집·도서관 등 주민편의시설을 함께 조성해 주거 여건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 경기도에서는 가평 읍내(48가구)·부천 송내(100가구)·부천 상동(750가구)·부천 중동2(100가구) 등 기존 도심 내 공유지(공영주차장 등)를 활용한 사업이 발굴됐다.

부산에서는 3곳에 걸쳐 510가구에 대한 사업이 선정됐다. 특히 남구 대연(300가구)는 대연동 대학가(경성대·부경대 등)에 자리 잡고 있으며, 기존 시 여성회관을 새롭게 건설하면서 행복주택과 상가를 함께 계획해 지역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총 4곳(812가구)이 선정됐으며 모든 사업을 제주개발공사가 시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충북 3곳(662가구) △전남 2곳(450가구) △경북 1곳(350가구) △경남 1곳(200가구) △전북 1곳(250가구) △강원 1곳(50가구) 등에서 행복주택 입지가 선정됐다.

국토부는 지자체 공모와는 별도로 지자체 협의 및 민관합동 후보지선정협의회를 거쳐 15곳 7548가구를 추가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 수서 역세권·고양 장항 등 5곳을 ‘행복주택 신혼부부 특화단지’로 추가 선정했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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