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상승 마감..달러 약세·산유국 회의 기대감
19일(현지시각) 국제 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달러화가 약세를 띤 가운데 산유국 산유량 합의 기대감에 유가가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6% 상승한 배럴당 43.3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0.4% 상승한 배럴당 45.95달러를 기록했다.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이 산유량 조절에 합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한 기자회견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긴 양자 회의를 가졌다”면서 “양측이 합의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유가 하락으로 경제가 파탄난 베네수엘라 정부는 감산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다만 일부 회원국들은 알제리 회담 성과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모하메드 바킨도 사무총장은 앞서 17일 “다음주까지는 산유량 관련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자재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진다. ICE 달러인덱스는 0.20% 하락한 95.83을 기록했다.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전날(달러당 102.29엔)보다 하락한 달러당 101.74엔을 기록했다. 파운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날(파운드당 1.3004달러)보다 상승한 파운드당 1.3049달러를 기록했다.
금값도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0.6% 상승한 온스당 1317.8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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