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리콜] 이통3사 대리점에 갤노트7 입고 완료..삼성전자 "28일까지 제품 교환 총력"

박성우 기자 2016. 9. 1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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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 3사가 19일 오전 ‘갤럭시노트7’ 교환용 제품을 대리점과 판매점에 순조롭게 입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통신 3사 대부분의 대리점, 판매점이 교환용 제품을 받은 상태다.

서울 시내 한 SK텔레콤 대리점에 갤럭시노트7 교환 제품이 입고된 모습 /박성우 기자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갤럭시노트7의 새 제품 교환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리콜을 발표한 지난 2일 이후 17일 만이다.

새로운 배터리를 장착한 갤노트7은 배터링 충전량이 흰색이 아닌 ’녹색'으로 표시된다. 삼성전자는 ”새제품과 기존 불량 배터리 장착 제품과의 구분을 위해 흰색에서 녹색으로 표시색상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개통한 대리점・판매점을 방문해 기존 제품을 반납하면 새제품으로 교환 받을 수 있다. 단말기가 부서졌거나 충전기, 이어폰 등 구성품이 없어도 본체만 갖고 가면 교환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과 KT 가입자는 갤노트7을 구입했던 대리점과 판매점을 찾아 교환을 요청하면 새 제품을 받을 수 있고 LG유플러스의 경우 구매한 매장과는 상관없이 어느 매장에서도 교환이 가능하다.

국내에 판매된 갤노트7은 약 43만 수준으로, 원활한 리콜을 위해서는 통신사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사상초유의 리콜 사태로 인해 이동통신3사도 이번 갤노트7 새제품 교환 서비스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동통신3사는 보도자료를 내고 삼성전자의 리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새제품 교환 서비스를 시작한 이날부터 2~3일간은 많이 붐빌 수 있어 해당 매장에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동통신 3사는 이달까지만 제품 교환 작업을 지원한다. 이후부터 내년 3월까지 제품교환은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진행된다. 추후 자세한 사항은 이달 이후 공지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문제를 해결한 새로운 갤노트7를 판매하는 28일까지 기존 제품의 교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추석 연휴에도 수원사업장과 구미공장을 모두 가동해 신제품 교체 물량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제품 교환에 주력하는 한편, 제품 교환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오는 28일부터 노트7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해외 시장에 대한 새제품 교환 서비스도 시작했다. 싱가포르 현지 매체인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6일 오후1시(현지시각)부터 갤노트7의 새제품 교환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1일 시작되는 미국의 새제품 교환 서비스에도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앞서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삼성전자가 마련한 리콜 계획을 받아들여 지난 15일(현지 시간) 공식 리콜을 발표한 상태다. 갤럭시노트7 리콜 대상 제품은 100만대가량으로 휴대폰 리콜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미국에 앞서 지난 12일(현지 시간) 캐나다에서도 노트7에 대한 공식 리콜 결정이 내려졌다. 캐나다에서 팔린 리콜 대상 노트7은 중국에서 만든 제품으로 8월 19일부터 9월 1일까지 판매한 2만2000대다.

업계에서는 새제품 교환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갤노트7 사태가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리콜에 따른 소비자 불만이 추가되고 예쌍치 못한 사고 등이 발생될 경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또다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정지연 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삼성전자가 발 빠르게 갤노트7에 대한 리콜을 결정한 것은 소비자와의 신뢰를 보여준 좋은 사례"라며 “다만 새 제품 교환으로 인한 소비자 불편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주도면밀한 리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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