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으로 수도권에 아파트 산다..2억대 소형 매물 주목

김창성 기자 2016. 9. 1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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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 투시도. /사진=한화건설
치솟는 전셋값 여파와 씨가 마른 전세 물량 등 주거난이 심화되면서 서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수도권 내 2억원 대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올 초 서울시내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사상 처음으로 4억원을 넘어선 이후 매달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도 실수요층들의 눈을 수도권으로 돌리는데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업계와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1271만원이다.

이는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인 3억9441만원과 1840만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3억1515만원, 인천시가 2억5300만원 선인 것을 감안하면 서울을 조금만 벗어나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셈.

특히 2억원대 아파트는 가격 부담이 덜해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스테디셀러’로 주목 받는다. 서울 접근성이 좋아 출퇴근이 수월한 수도권의 경우 수요 유입이 풍부해 향후 시세 상승 여력도 크다.

실제 김포시의 경우 서울 접근성은 뛰어난 반면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거래량도 많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김포시 평균 아파트값은 이달 초 기준 3.3㎡당 1052만원 선으로 전용 59㎡ 아파트가 서울 전셋값에 비해 1억5000만원 이상 저렴한 2억6000만원 선에 거래된다.

김포시 내 신규 아파트 거래량은 날로 늘며 인기를 대변한다.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 자료를 살펴보면 올 1~9월까지 김포시에서 거래된 분양권은 총 2246건으로 경기도 전체 거래량(2만1308건)의 11%를 차지했다. 경기도에서는 화성시(4179건) 다음으로 높은 수치.

매매값도 상승세다. 김포시의 아파트값은 최근 3년(2013년 8월~2016년 8월)간 25%(3.3㎡당 783→982만원)가 올라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2인 가구의 증가도 저렴한 수도권 아파트의 인기를 견인한다. 통계청이 지난 7일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국내 1인 가구는 총 520만3000가구로 집계돼 전체(1911만1000가구)의 27.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0년 102만1000가구에 불과했던 1인 가구가 25년 사이 5배나 늘어난 것. 1인 가구 다음으로는 2인 가구(26.1%)와 3인 가구(21.5%), 4인 가구(18.8%), 5인 이상 가구(6.4%)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처럼 2억원대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하면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수도권 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우선 경기 김포시 풍무지구에서는 한화건설이 소형 중심의 대단지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를 23일부터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김포도시철도 개통예정지에서 도보 5분거리인 풍무5지구 3~5블록 일대에 위치하며 2억원대에 분양을 받을 수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중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08번지 일원에서 초지1구역, 초지상, 원곡3구역 등 3개의 주택재건축 구역을 통합 재건축한 아파트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소사~원시선 화랑역(2018년 2월 예정)과 지하철 4호선 초지역, KTX 초지역(2021년 예정) 등이 맞붙은 ‘트리플 역세권’ 단지로 안산시민공원, 화랑유원지 등에 인접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일부 소형 면적의 경우 2억원대에 분양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신공영도 이달 영종하늘도시 A-59블록에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 전체가 소형으로 공급되고 인근 시세수준으로 공급될 예정이라 2억원대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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