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520만..행복주택 관심↑
20~40대 1인 가구 급증으로 젊은 층을 위한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차제에 입주 기준을 완화해 청년세대 주거 문제를 해소하는 데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졌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입주자 모집에 나섰던 서울마천3, 고양삼송, 화성동탄2 등 5곳에서 20일 행복주택 입주 당첨자 1901명을 발표한다.
7월 청약 당시 5곳의 행복주택에는 신청자 1만4449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7.6대1이다. 그만큼 행복주택 수요가 풍부하다는 증거다. 앞서 4월 신촌 대학가와 인접한 가좌역 행복주택은 362가구 모집에 1만718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47.5대1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결과는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를 통해 그 원인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1990년 9%(102만가구)에서 2015년 27.2%(520만가구)로 15년 새 5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1인 가구 중 20~4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51.6%로 전체 1인 가구 중 절반 이상이 204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 행복주택 입주자 기준은 1인 가구의 경우 대부분 20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다. 34.6%에 이르는 30·40대 1인 가구는 사실상 행복주택 입주가 어려운 상황이다. 미혼인 30·40대 1인 가구도 행복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토부는 이달 말 의정부와 파주, 대전, 광주 등에서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의정부 호원 166가구, 파주 출판지구 280가구, 대전도안 182가구, 광주효천 902가구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12월께 한 차례 더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라며 "올해 총 1만가구, 내년에는 2만가구 입주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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