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영향으로 남부지방엔 물폭탄..수도권은 일교차 큰 가을 날씨 이어진다

권선미 기자 2016. 9. 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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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막바지 14호 태풍 '므란티'의 간접 영향으로 남부지방 곳곳이 물 폭탄을 맞았다.

지난 16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경남 남해 284mm, 통영 209.2mm, 진주 181.6mm, 거제 178.5mm, 경북 포항 166.9mm, 전남 보성 176mm, 고흥 184.1mm, 여수 184.2mm다.

지난 12일 진도 5.8의 지진이 난 경북 경주에도 150.5mm의 비가 내려 피해 복구 작업이 더뎌지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14호 태풍이 소멸하며 수증기가 유입돼 많은 비가 내렸다"며 "16호 태풍 '말라카스'의 진로에 따라 또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은 비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알렸다.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18일 오전 11시를 기해 경남 밀양 삼랑진 일대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전남에서는 시간당 7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계곡 야영객이 고립되고 농경지와 도로 침수가 잇따랐다.

여수시 남면 동고지마을과 광주 광산구 월곡동·영암군 삼호읍·여수 공화동 상가, 나주·무안의 주택에서도 침수 피해가 접수돼 구조 당국이 배수작업을 진행했다.

수도권과 영서지방은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으며, 충청 이남 지방도 점차 맑아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16호 태풍 말라카스의 간접 영향으로 낮부터 비가 올 예정이다.

태풍은 현재 서귀포 남쪽 먼 해상에서 일본을 향해 북상 중이며, 20일 일본 규슈에 상륙한 뒤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도권 지역은 더위가 이어지다가 아침 저녁으로 서늘해지면서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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