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선영화] 18일, '뷰티 인사이드'부터 '오빠생각'·'해운대'까지

하홍준 기자 2016. 9. 1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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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추석특선영화 추석특집 영화

[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추석 연휴를 맞아 지상파 3사와 케이블TV 영화전문채널들이 다양한 장르의 추석특선영화를 편성했다. 시청자들의 재미를 책임질 추석특선영화 라인업을 소개한다.

◆ ‘오빠생각’·‘해운대’·‘인생은 아름다워’ 명절엔 휴먼드라마

오늘(18일)도 다양한 추석특선영화가 편성됐다. 독특한 소재의 멜로영화 ‘뷰티 인사이드’(SBS)부터 ‘오빠생각’(KBS1), ‘해운대’(EBS1), ‘인생은 아름다워’(EBS1) 등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휴먼 드라마가 연휴의 마지막을 함께한다.

‘뷰티 인사이드’(2014)는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남자 우진과 그가 사랑하게 된 여자 이수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로맨스다. 영화는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21인 1역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효주가 이수를, 김대명 도지한 배성우 박신혜 이범수 박서준 김상호 천우희 이재준 김민재 이현우 조달환 이진욱 홍다미 서강준 김희원 이동욱 고아성 김주혁 유연석, 우에노 주리까지 총 21명의 남녀 배우가 우진이라는 하나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광고감독 출신인 백종열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미와 OST가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SBS 밤 9시 55분 방송.

‘오빠생각’(2015)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전쟁터 한가운데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린다. 스토리는 뻔한 편이고, 신파적인 요소도 다분하다. 하지만 임시완 고아성 이희준 등 주연배우를 비롯한 아역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근래 보기 드문 ‘착한영화’라는 점에서 대체로 호평을 얻었다. 정준원 이레는 성인 배우 못지않은 연기를 보여주고, 어린이 합창단의 노래는 눈물샘을 자극한다. KBS1 오후 2시 방송.

‘해운대’(2009)는 거대한 쓰나미가 부산 해운대를 덮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영화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재난 블록버스터라는 점에서 개봉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익숙한 해운대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아 기존 할리우드 재난영화와 차별화를 꾀했다. 사회 안전망이 미비한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가족코드로 수습한다는 점에선 ‘퇴행적 향수’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윤제균 감독의 전매특허인 ‘사람 냄새’ 가득한 드라마로 큰 호응을 얻었다. 113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그 해 최고 흥행작이었다. EBS1 밤 11시 방송.

‘인생은 아름다워’(1997)는 2차 세계대전, 참혹한 수용소 안에서도 사랑하는 가족을 끝까지 지켜낸 아버지 귀도의 이야기를 그린다. 나치의 유태인 학살이라는 비극적인 소재지만, 시종일관 밝고 유머러스한 귀도의 모습을 통해 전쟁의 아픔을 우회적으로 비판한다. 이와 함께 진정한 가족애와 부성애가 무엇인지 되새기게 한다. 로베르토 베니니가 각본을 쓰고 연출과 주연까지 도맡았다. 그의 실제 아내인 니콜레타 브라스치는 극 중 아내 도라 역으로 출연했다. 제51회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이다. EBS1 오후 2시 15분 방송.

◆ 케이블, ‘슈렉’ 시리즈부터 추억의 성룡·이소룡까지

케이블TV 영화전문채널은 ‘추석특선’이라고 붙일 만큼 최신작을 편성한 것은 아니지만, 명절 단골손님인 가족영화와 추억의 홍콩영화로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쥬만지’(1995)는 두 아이가 먼지 쌓인 다락방에서 발견한 보드게임 쥬만지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어드벤쳐물이다. 게임 속 세상이 현실에서 펼쳐진다는 기발한 설정과 주인공들의 모험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 개봉 당시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고(故) 로빈 윌리엄스, 보니 헌트가 주연을 맡았고, 커스틴 던스트의 어린 시절도 만나볼 수 있다. 최근에는 속편 제작도 확정됐다. 잭 블랙, 드웨인 존슨이 출연하며, 내년 7월 북미 개봉된다. 슈퍼액션 오후 3시 20분 방송.

‘라이프 오브 파이’(2012)는 인도 소년 파이가 벵골 호랑이와 함께 구명보트에 몸을 싣고 227일 동안 태평양을 표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소설가 얀 마텔의 원작 소설 ‘파이 이야기’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와호장룡’ ‘색, 계’ ‘브로크백 마운틴’의 이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스토리 라인은 단순하지만, 풍성한 볼거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벵골 호랑이를 비롯한 거의 모든 배경을 CG로 구현해 극강의 비주얼을 자랑한다.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과 시각효과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슈퍼액션 밤 11시 30분 방송.

‘슈렉 포에버’(2010)는 애드림웍스 대표 프랜차이즈 시리즈 ‘슈렉’의 4번째 편이자, 마지막 작품이다. 한 가정의 평범한 아빠와 남편으로 반복되는 일상에 따분함을 느끼던 슈렉은 자유로웠던 시절을 꿈꾼다. 그렇게 단 하루의 일탈을 꿈꾸던 슈렉은 ‘겁나먼 세상’을 차지하려는 악당 럼펠의 그럴싸한 계략에 속아 넘어가 ‘완전 딴판 겁나먼 세상’에 떨어진다. 시리즈 최초 3D로 제작된 작품이다. 슈렉과 동키가 용을 타고 날아다니는 박진감 넘치는 장면이 특히 압권이다. 캐릭터의 감정 표현도 3D 효과 덕에 더욱 풍부하게 구현됐다. 슈퍼액션 오후 5시 30분 방송.

‘장화신은 고양이’(2011)는 짜릿한 인생역전을 꿈꾸는 장화신은 고양이 푸스와 개성만점 친구들의 예측불허 모험을 그린다. ‘슈렉’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인 고양이 푸스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 작품이다. 슈렉을 만나기 이전 푸스의 새로운 면모와 활약상이 담겼다. 어릴 적 절친 험티 덤티, 고품격 도둑 말랑손 키티, 부부악당 잭&질 등 개성 넘치는 새 캐릭터와 동화 ‘잭과 콩나무’를 절묘하게 비틀어 창조한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국내 개봉 당시 20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슈퍼액션 저녁 7시 10분 방송.

◆ 명절 단골손님, 성룡-이소룡 표 액션영화

명절엔 역시 성룡과 이소룡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두 액션스타의 대표작도 안방극장을 찾는다.

‘폴리스 스토리4’(1996)는 홍콩 경찰 재키가 국제 핵무기 거래 조직 조사를 위해 CIA에 배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영화다. ‘취권’과 함께 성룡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폴리스 스토리’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이다. 전편과의 연결고리가 거의 없는 편인데, 이는 애초에 시리즈로 기획된 작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주로 홍콩을 배경으로 했던 전편과 달리, 우크라이나 러시아 호주 등 글로벌 로케이션으로 규모를 키웠다. 홍콩 영화의 전성기가 끝물을 탈 무렵 제작된 작품으로, 성룡 커리어 최고 흥행작으로 남아있다. 슈퍼액션 오전 11시 방송.

‘용쟁호투’(1973)는 무예가 리가 두 친구와 함께 악당의 근거지인 섬에 침투해 이들을 처치하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액션영화다. ‘정무문’ ‘사망유희’ 등과 함께 이소룡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워너 브러더스와 이소룡의 첫 합작품으로 제작비 83만 달러를 들여 전 세계에서 9000만 달러라는 엄청난 수익을 거뒀다. 이소룡이 개봉을 앞두고 갑작스레 사망하면서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남았다. 성룡은 이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슈퍼액션 오전 8시 40분 방송.

[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포스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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